서정진 셀트리온회장 "서울대병원서 코로나19 완치혈액 공급받아"
상태바
서정진 셀트리온회장 "서울대병원서 코로나19 완치혈액 공급받아"
  • 변동진 기자
  • 승인 2020.03.12 19:11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 치료항체, 이르면 6개월 내 임상 돌입할 것"
"15~20분 결과 확인 가능한 신속 '진단키트' 개발하겠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12일 오후 유튜브를 통해 진행한 웹캐스팅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12일 오후 유튜브를 통해 진행한 웹캐스팅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오피니언뉴스=변동진 기자]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12일 오후 유튜브를 통한 웹캐스팅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이 코로나19 퇴치에 가장 모범적인 국가가 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 회장은 이 기자간담회에서 셀트리온의 코로나19 확산 방지 종합 대응방안을 내놓았다.

그는 이 방안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할 수 있는 코로나19 치료제를 최소 6개월내 개발하고 ▲15~20분 정도면 결과 확인이 가능한 진단키트를 3개월내 상품화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완치환자 혈액 공급받아”…날짜는 공개안해

서 회장은 “인플루엔자 멀티항체 신약과 메르스(중동호흡기중후군) 치료용 항체를 개발하던 경험을 살려 코로나19 치료용 항체를 개발하는 중”이라며 “동시에 바이러스 변이를 전제로 한 슈퍼안티 치료제 개발도 목표로 설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논란이 되고 있는 코로나19 치료용 항체 개발과 관련, “최근 서울대병원으로부터 코로나19 완치환자의 혈액을 공급받아 신약 후보물질 발굴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혈액을 공급받은 날짜는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오피니언뉴스는 지난달 27일 <코로나19 치료제 시험한다더니...셀트리온 서정진회장, 감감 무소식>이라는 기사를 통해 서 회장이 지난 7일 홍남기 부총리,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등과 같이 한 자리에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치료제 물질이 코로나19에도 영향을 주는지 이르면 다음 주부터 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2주가 지난후에도 감감 무소식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해명보도자료를 보내와 “간담회 당시 서 회장은 중국에서의 물질 테스트와 국내에서 신규 물질 개발 두 가지 트랙에 대해 말했다”며 “메르스 치료제 물질(CT-P38)은 국내가 아닌 중국에서의 테스트를 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중국 모 기관과 메르스 항체로 코로나19 테스트하기로 합의해 물질을 보냈으나 이후 현지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면서 테스트를 진행하기 힘들다는 의견을 받고 중단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오피니언뉴스는 셀트리온 측에서 “국내 모 병원으로부터 혈액을 공급받았다”고 주장했으나 병원 이름을 공개하지 않아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 기사화하지 않았다.

이날 서 회장이 서울대병원으로부터 혈액을 공급받았다고 밝혔으나 역시 정확한 날짜를 공개하진 않아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서 회장은 이와 관련 “바이러스 사멸 효율이 가장 좋은 항체선별(스크리닝)을 이달 말 마치고, 이어 동물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에 착수해 인체임상용 항체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단계까지 예상되는 소요 기간은 6개월이 걸리는 것이 문제다.

서 회장은 “항체 개발에는 시간은 아무리 빨라도 18개월 정도 소요되는 것이 정상적이지만, 현재 국가와 전 세계가 처해 있는 상황을 고려해 최단시간에 개발을 진행할 생각”이라며 “전 세계에서 가장 빨리 임상 대기 상태의 치료항체를 개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치료용 항체를 백신으로 개발하는 것과 관련해 “셀트리온은 인플루엔자와 메르스 치료제 개발을 해 바이러스에 대한 지식이 많이 축적됐다”며 “동물임상 결과를 보면 바이러스 치료용 항체는 한 달가량 예방효과가 있다. 때문에 비상(Eemergency)상태시에 필요하다면 예방적 차원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셀트리온 개발 진단키트, 강점은 신속·정확”

이와 함께 셀트리온은 진단키트 개발 작업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서 회장은 "현재 셀트리온은 완치 환자의 혈액을 활용해 진단키트에 요구되는 민감도와 정확도를 충족하는 항체선별에 집중하고 있다"며 "다음 달 시제품을 만들어서 5월부터는 기존 검사방법과 병행해서 검사를 진행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 진단키트의 강점은 신속과 정확도”라며 “검사결과가 나오는 데 15-20분 정도면 충분하다”고 장담했다. 공급량은 하루 5만개에서 최대 10만개를 목표로 하며, 현재 생산전문업체와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서 회장은 “RT-qPCR 2차 검사가 필요 없을 정도의 정확도를 함께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아직 섣부른 판단이지만 전문의료진 없이도 스스로 진단할 수 있는 제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셀트리온은 현재 진단키트 및 치료항체 개발에 200억원을 1차로 배정하고 연구자원을 24시간 교대체제로 풀가동 중이다. 만약 임상 3상까지 진행한다면 3000억원가량을 추가 투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유광한 2020-03-13 07:00:28
국내 최고의 바이오 바이오기업 셀트리온
기술이면 거뜬이 해내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