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1900선 붕괴…미국·유럽 코로나19 확산에 ‘패닉’
상태바
코스피, 장중 1900선 붕괴…미국·유럽 코로나19 확산에 ‘패닉’
  • 김솔이 기자
  • 승인 2020.03.11 15: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욕증시 반등에도 코스피 폭락
그래픽=연합뉴스
그래픽=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솔이 기자] 코스피가 장중에 ‘심리적 저지선’이었던 1900선을 내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세계 확산으로 공포에 질린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을 떠난 탓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벌이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3시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2.63포인트(2.68%) 하락한 1910.30을 가리키고 있다. 전날보다 2.74포인트(0.14%) 오른 1965.67에서 출발한 지수는 등락을 거듭하다 오후 들어 낙폭을 키우며 오후 2시 38분 1898.27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6995억원어치 주식을 내다 팔고 있다. 지난 5일 이후 5거래일 연속 순매도 중이다. 이달 들어 지난 10일까지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만 3조9536억원에 달한다. 같은 시각 기관 또한 4030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개인만 1조31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전일 미국 뉴욕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기 부양책 기대감에 5% 가까이 급등했으나 국내증시를 끌어올리기엔 역부족이었다. 미국을 제외한 글로벌증시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폭락 충격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뉴욕증시에 앞서 장을 마친 유럽의 주요국 증시 또한 동반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특히 유럽‧미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를 키우고 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선 위험자산 기피심리가 이어졌다. 국제유가가 급락한 점도 안전자산 쏠림 현상을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대내적으론 이날 대구‧경북 외에 수도권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 시켰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60원 오른 1195.80원에 거래 중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