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에도 2월 취업자수 49만명 ↑…고용률 60.0%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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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에도 2월 취업자수 49만명 ↑…고용률 60.0% ‘역대 최고’
  • 유호영 기자
  • 승인 2020.03.1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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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순현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이 11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0년 2월 고용동향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은순현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이 11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0년 2월 고용동향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유호영 기자] 2월 취업자 수가 49만명 늘어나면서 고용률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음식숙박업의 취업자수 증가폭이 둔화되긴 했지만 취업자 증가수는 3개월 연속 40만명을 넘었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는 2683만8000명으로, 전년동기 보다 49만2000명 증가했다. 지난해 12월(51만6000명), 올해 1월(56만8000명)에 이어 고용시장이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 취업자가 57만명 늘었고 50대(5만7000명)와 30대(1만9000명)도 증가했다. 반면 40대는 10만4000명 줄면서 52개월 연속 감소했고 20대도 2만5000명 줄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20만2000명 늘었고, 운수 및 창고업(9만9000명), 농림어업(8만명) 순으로 증가했다. 

반면 도·소매업에서는 취업자가 10만6000명 감소했고 정보통신업(-2만5000명),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개인서비스업(-2만3000명) 등도 감소했다.

은순현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음식숙박업은 관광객 급감의 영향으로 지난달 취업자 증가폭(1만4000명)이 크게 줄어든 반면 운수창고업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택배를 많이 하다 보니 증가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그래픽=연합뉴스

지난 1월에 22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던 제조업 취업자는 2월에도 3만4000명 늘면서 두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가 61만6000명 증가하고, 일용근로자와 임시근로자는 각각 10만7000명, 1만3000명 감소했다.

2월 15세 이상 고용률은 60.0%로, 월간 통계를 작성한 1982년 7월 이후 같은달 기준 최고를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66.3%로, 1989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동월 기준 가장 높았다.

지난달 실업자는 115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15만명 줄었다. 실업률은 4.1%로 1년 전보다 0.6%포인트 하락했다. 청년 실업률은 9.0%로 0.5%포인트 떨어졌다. 체감 실업률을 보여주는 고용보조지표3(확장실업률)은 12.3%로 1년 전보다 1.1%포인트 하락했다. 청년층 고용보조지표3은 23.1%로 1.3%포인트 내렸다.

지난달 비경제활동인구는 1670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만6000명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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