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미니 화요일' 경선, 바이든 굳히기 VS 샌더스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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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미니 화요일' 경선, 바이든 굳히기 VS 샌더스 추격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3.10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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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주 동시 경선, 미시간 최대 승부처…향후 판세 변곡점
바이든, 전국·지역 여론조사 자릿수 차로 샌더스에 앞서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향후 판세를 좌우할 변곡점으로 불리는 '미니화요일' 경선이 10일(현지시간) 6개주에서 실시된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향후 판세를 좌우할 변곡점으로 불리는 '미니화요일' 경선이 10일(현지시간) 6개주에서 실시된다. 사진=USATODAY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구도가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2파전으로 압축된 가운데 6개 주가 10일(현지시간) 동시에 경선을 치른다.

'미니 화요일'로 불리는 이번 경선은 14개 주가 경선을 치른 지난주 '슈퍼 화요일'에 화려하게 부활하며 선두 주자가 된 바이든이 급상승 모멘텀을 이어갈 것인지 초반 선두를 달리다 중도 진영 후보들의 '단일화' 이후 승기를 빼앗긴 샌더스가 승부를 뒤집을지가 관심사다.

이번 결과는 향후 경선 흐름을 좌우할 중요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현재까지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이 지지율을 끌어 올려 샌더스 의원과의 격차를 벌리는 양상이다. 바이든은 확고한 승기를 잡기 위한 총력전에 나섰고 샌더스는 사활을 건 추격전을 벌이는 모습이다.
 
미니 화요일에는 미시간(125명)과 워싱턴(89명), 미주리(68명), 미시시피(36명), 아이다호(20명), 노스다코타(14명)에서 총 352명의 대의원을 뽑는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바이든이 샌더스를 앞선 상황이다.

선거전문매체 '파이브서티에잇'(538)은 이날까지 전국 여론조사의 평균 지지율에서 바이든은 36.5%를 기록, 30.1%인 샌더스를 앞섰다고 밝표했다.

퀴니피액 대학이 5∼8일 전국 민주당원 및 민주당 성향 무소속 유권자 559명에 대해 실시해 이날 내놓은 여론조사(오차범위 ±4.2%포인트)에서도 바이든(54%)이 19%포인트 차로 샌더스(36%)를 따돌렸다.

누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이길 가능성이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바이든을 지목한 응답자는 80%에 달했지만 샌더스라고 한 답변자는 61%에 머물렀다.

CNN이 조사기관 SSRS와 4∼7일 전국 12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3.3%포인트)에서도 바이든(52%)이 샌더스(36%)를 크게 앞섰다.

이번 경선에서 가장 많은 대의원이 걸린 미시간에서도 바이든의 우세가 점쳐진다.

쇠락한 제조업 지대라는 의미의 '러스트벨트'로 꼽히는 미시간주는 오는 11월 대선에서 승부를 좌우할 대표적인 스윙 스테이트(경합주) 중 하나로 꼽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대선 때 이곳에서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게 신승을 거뒀다.

몬머스 대학이 5∼8일 미시간주의 민주당 유권자 977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3.1%포인트)에서 바이든(51%)은 샌더스(36%)를 15%포인트 차로 앞섰다.

샌더스는 그동안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기록했고 미니 화요일 대의원이 두 번째로 많은 워싱턴주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희망했다.

흑인 비중이 높은 미시시피와 유색 인종 지지율에서 바이든에게 크게 밀리는 미주리에서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미 언론은 예상했다.

미니 화요일과 관련, "바이든은 선두 주자의 위치를 굳히려 하고 샌더스는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한 다급한 싸움을 벌이고 있다"고 미국 언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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