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에너지주 21% 폭락...애플등 IT주도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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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에너지주 21% 폭락...애플등 IT주도 급락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0.03.10 08: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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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슨모빌·셰브론 등 10% 이상 폭락
에너지 기업 대출 많은 금융업종 역시 10 % 급락
살균제 제조업체 크로락스 등은 폭락장세 속 반등
9일(현지시각) 뉴욕증시가 8%에 가까운 폭락세를 기록한 가운데, 에너지 업종이 20% 떨어졌다. 엑슨모빌은 12% 급락했다. 사진은 엑슨모빌. 사진=연합뉴스
9일(현지시각) 뉴욕증시가 8%에 가까운 폭락세를 기록한 가운데, 에너지 업종이 20% 떨어졌다. 엑슨모빌은 12% 급락했다. 사진은 엑슨모빌.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지난 9일(현지시각) 무려 8% 가까운 폭락세를 보이며 '블랙 먼데이'를 기록한 가운데 미국 에너지 업종 역시 무려 21% 급락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 속에서 러시아의 원유 추가 감산 반대,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공식판매가격 인하 및 증산 결정 등 '오일 쇼크'까지 덮치면서 뉴욕 증시는 개장 직후부터 폭락세를 거듭했다. 

'오일 쇼크'의 여파를 반영해 에너지업종의 폭락세가 두드러졌다. 미국 S&P500의 에너지 섹터는 전거래일 대비 21.20% 급락하면서 뉴욕증시의 폭락세를 주도했다. 옥시덴털 페트롤리엄 등 일부 에너지주는 50% 이상 폭락했고, 다이아몬드백에너지, 매러선오일 등일부는 40% 넘는 폭락세를 보였다. 대형 에너지주인 엑슨모빌과 셰브론은 각각 12.22%, 15,37% 떨어졌다. 

금융주(-10.29%)의 하락도 두드러졌다. 유가가 폭락하면서 에너지 기업들이 대출금을 상환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된 것이다. 특히 저금리 기조로 인해 은행들의 수익성이 악화된 상황이어서 이들의 충격이 더 컸던 것으로 해석된다.

JP모건체이스가 13.5% 급락한 가운데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4.70% 떨어졌으며, 웰스파고(-12.43%)와 씨티그룹(-16.17%) 역시 10% 넘는 급락세를 보였다. 

반면 코로나19와 관련, 소비가 증가한 일부 필수소비재주(-4.13%) 중 일부는 주가가 오르거나 보합권에 그치는 등 폭락 장세 속에서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크로락스는 오히려 주가가 0.95% 오른 채 거래를 마쳤으며, 음료 기업인 닥터패퍼스내플그룹과 팹시코는 제자리 걸음을 했다. 홀푸즈마켓(0.00%)과 월마트(-0.06%) 등 대형 슈퍼마켓 체인 역시 보합권에 머물렀다. 

제약업종은 5.36% 하락했다. 화이자는 3.6% 하락했으며, 유나이티드헬스그룹(-3.67%), 리제네론파마수티컬스(-4.04%) 등도 3~4%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밖에도 기술(-7.09%) 업종과 통신(-5.61%), 유틸리티(-5.78%) 등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1위인 애플(-7.91%)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6.78%) 아마존닷컴(-5.29%), 페이스북(-6.40%), 알파벳(-6.17%) 등 그간 시장의 상승세를 이끌어온 대형 IT주 역시 일제히 큰 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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