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민주당 경선후보 잇따라 중도하차···‘슈퍼화요일 판세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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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민주당 경선후보 잇따라 중도하차···‘슈퍼화요일 판세 주목’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3.03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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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진영, 바이든과 샌더스 대결 치열 예상
에이미 클로버샤 미국 상원의원이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레이스에서 중도 하차하고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지지하기로 했다. 사진=CNBC
에이미 클로버샤 미국 상원의원이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레이스에서 중도 하차하고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지지하기로 했다. 사진=CNBC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미국 민주당의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이 압승을 거둔 이후 후보가 잇따라 사퇴했다.

에이미 클로버샤 미국 상원의원이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레이스에서 중도 하차하고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지지하기로 했다고 미국 언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도 성향으로 평가받는 클로버샤 의원이 바이든 전 부통령을 지지하고 나서면서 민주당 대선 경선 판세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에서 압승한 데 이어 부티지지 전 시장과 클로버샤 의원의 지지로 더 큰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14개 주 동시 경선으로 전체 대의원의 3분의 1가량을 선출하는 '슈퍼화요일'(3월3일) 하루 앞둔 가운데 바이든 전 부통령과 샌더스 의원의 대결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슈퍼화요일부터 경선에 본격 참여하는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의 선전 여부도 판세에 중요한 변수다.

진보성향의 샌더스 의원이 지금까지 경선에서 앞서가는 가운데 바이든 전 부통령과 블룸버그 전 시장 간의 중도 진영 후보의 싸움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린다.

샌더스 의원은 1차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2위를 한 데 이어 2~3차 경선에서 잇따라 1위를 차지했다.

이날 후보경선 포기를 선언한 클로버샤 의원은 2차 경선인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 3위로 급부상하며 한때 주목을 받았다. 3차 경선인 네바다주 코커스(당원대회)에서는 6위로 밀려났다.

앞서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가 종료된 직후 억만장자 사업가 톰 스타이어가 경선을 포기한 데 이어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도 전날 중도 포기를 선언했다.

클로버샤 의원까지 사퇴하면서 현재 민주당 대선주자는 바이든 전 부통령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마이크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 의원, 털시 개바드 하원 의원 등으로 압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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