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스 멤버가 보유했던 기타 가치 ‘6억원’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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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스 멤버가 보유했던 기타 가치 ‘6억원’ 넘어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3.0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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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레넌과 조지 해리슨이 잇따라 소장한 제품

 

전직 연주가 출신으로 현재 비틀스 기타를 소유한 레이 러셀은 아직도 연주한다고 밝혔다. 사진=BBC
전직 연주가 출신으로 현재 비틀스 기타를 소유한 레이 러셀은 아직도 연주한다고 밝혔다. 사진=BBC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영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비틀스 멤버 2명이 소장했던 기타가 현재 가치로 40만 파운드(약 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고 BBC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1일 BBC의 '앤티크 로드쇼'에서 선보인 기타는 1960년대 제작한 지판의 표면을 나누는 금속 돌기인 프렛이 없는 제품으로 비틀스 멤버인 존 레넌과 조지 해리슨이 보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BBC 방송에서 이 기타가 해리슨의 소장품 중 하나임을 보여주는 사진을 소개됐다.'앤티크 로드쇼'의 전문가 존 배들리는 "중요한 점은 기타 출처와 해리슨의 소장품이었다는 걸 보여주는 사진"이라고 설명했다.

배들리는 기타 가격을 30만 파운드(약 4억 6000만원)~40만 파운드(약 6억 1400만원)로 평가했다. 배들리는 "비틀스의 팬인 누군가에게 20세기 가장 중요한 록스타 중 2명인 레넌과 해리슨이 간직했던 기타를 소유한다는 것보다 더 멋진 역사를 가질 수 있겠는가"라고 강조했다.

비틀스의 초창기 활동무대였던 리버풀의 캐번 클럽에서 열린 마지막 무대에서 해리슨이 이용했던 기타는 2018년 경매에서 34만 7000 파운드(약 5억 3200만원)에 팔렸다.

전직 연주가 출신으로 현재 이 기타를 소유한 레이 러셀은 방송에 나와 해리슨이 창립했던 영화사 '핸드메이드 필름'에서 자신이 연주 활동도 했다고 밝혔다.
 
러셀은 코미디 영화 '워터'(Water·1985) 녹음 시간이 끝나갈 무렵 해리슨으로부터 이 기타를 연주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한다.

당시 러셀이 "몇 개의 음"을 연주하자 해리슨은 "당신이 나보다 그 기타에서 확실히 더 많은 것을 얻어냈다"며 "당신에게 더 나을 테니 가지면 어떻겠냐"고 권유했다고 회고했다. 러셀은 이 기타에 대해 "연주하기에는 이상하고 오래된 것"이었다고 덪붙였다.

러셀은 아직도 자신이 이 기타를 연주한다며 "이 기타의 가치가 그렇게 높은 건지 몰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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