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성실성과 투명성을 존중한다" 칭찬하는 외신들
상태바
"한국의 성실성과 투명성을 존중한다" 칭찬하는 외신들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0.03.02 10:02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독일 슈피겔온라인 "코로나19, 한국 투명한 대응방식 놀랍다"
미 ABC 방송도 "드라이브스루 검진 센터로 시간단축 놀라워"
NYT 등은 신천지 예배방식 다뤄
세종시 조치원읍 보건소 내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 방식의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세종시 조치원읍 보건소 내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 방식의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국내에서 코로나19 사태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투명한 대응방식에 대한 세계 외신들의 긍정적인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각) 독일 언론사인 슈피겔 온라인은 "한국인들은 정부로부터 스마트폰을 통해 긴급 알림을 받고 있다"며 "미세먼지 농도 등을 경고하던 긴급 알림은 이제 코로나19의 놀라울 정도로 상세한 경보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언론은 "한국 정부는 5년전 메르스 전염병 당시 의사소통이 열악했다는 비판을 받은 후 철저한 투명성에 주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한국 정부는 코로나19 첫 사례가 보고된 이후 정확하게 어디에서 감염됐는지 기록한다"면서 "공무원들은 확진자에게 이동 경로를 물어보고 신용카드 내역 등을 비교한 후 추가전염 확산을 막기 위해 대중에게 이동경로를 자세히 공개한다"고 소개했다. 

최근 차에서 내리지 않고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검사할 수 있는 드라이브스루(Drive Through) 테스트 센터에 대한 보도도 이어졌다. 절차 과정은 10분 이내에 완료된다고도 덧붙였다. 

이 언론은 "상세한 데이터는 전세계의 전문가들이 바이러스가 얼마나 빨리 그리고 어떻게 전파될 수 있는지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투명성은 공중 보건에 있어서 훨씬 더 가치가 있다"며 "그러나 데이터 보호법으로 인해 모든 국가에서 한국처럼 광범위한 정보를 게시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미국 방송사인 ABC뉴스 역시 한국의 놀라운 코로나19 진단 능력에 대해 상세히 소개했다.

이 언론은 "세계 보건 전문가들은 한국의 코로나19 진단 능력의 속도와 범위가 미국을 포함한 어느 나라에서도 따라올 수 없는 인상적이고 의미있는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한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보스턴 하버드대 공중보건대 전염병학자인 에릭 페이글딩 박사가 트위터를 통해 "나는 그들의 성실성과 투명성을 확실히 존중한다"고 말한 점도 언급했다. 

특히 드라이브스루 검진센터를 소개하며 "의료진이 모든 환자에 대한 검역복을 변경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1인당 테스트에 소요되는 시간을 10분으로 단축시킨다"고 강조했다.

다만 일부 언론에서는 한국 확진자의 절반이 신천지 교인임을 소개하며 이를 집중 보도하기도 했다.

뉴욕타임스는 "메르스와 사스를 막아낸 한국의 의료시스템을 신천지가 시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CNN 방송 역시 신천지 교인들이 한 데 붙어 앉아 예배를 보는 방식을 소개했다. CNN은 한 교인의 말을 인용해 "교인들은 예배를 드릴 때 얼굴에 아무것도 걸치지 않아야 하고, 심지어 안경도 쓰지 못한다"며 "바이러스 확산이 지속될 때에도 마스크를 쓰는 것은 하느님에 대한 불경(不敬)의 의미로 해석되기 때문에 이 역시 불가능했다"고 보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LEE 2020-03-02 11:08:14
기사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문오솔 2020-03-02 10:20:50
눈물나는 기사네요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