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작년 영업손실 1.3조원 기록..."올해 요금체계 합리적 개선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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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작년 영업손실 1.3조원 기록..."올해 요금체계 합리적 개선 주력"
  • 손희문 기자
  • 승인 2020.02.28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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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 한국전력 본사. 사진제공=한국전력
전남 나주 한국전력 본사. 사진제공=한국전력

[오피니언뉴스=손희문 기자] 한국전력은 28일 지난해 매출 59조980억원에 영업이익 1조3566원의 적자를 냈다고 발표했다. 전기판매수익 감소와 매출원가 압박등이 적자 확대의 원인으로 꼽힌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조5348억원이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전년 2080억원 적자에서 1조1486억원 더 적자가 늘어난 것이다. 

2019년 요약 손익계산서. 자료제공=한국전력
2019년 요약 손익계산서. 자료제공=한국전력

이같은 저조한 실적은 매출면에서 전기판매수익 감소가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한전의 전기판매수익은 55조9390억원으로, 전년 대비 1.6%(9030억원)이 줄어들었다. 한전은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 이슈와 함께 혹한·혹서기로 냉난방수요가 컸던데 대한 기저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원전이용률 상승 및 유가 하락으로 전년대비 연료비가 1조8000억원 감소, 매출원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으나 온실가스 배출권비용, 상각 수선비, 퇴직급여 등에서 비용이 늘어났다. 

온실가스 배출권 비용은 석탄발전 감축 등에 따른 총 배출량 감소에도 무상할당량 축소, 배출권 가격 상승으로 7000억원이 증가했다. 2019년 기준 온실가스 배출권비용은 1톤당 3만2000원 수준으로 전년 2만7000원보다 20% 올랐다.

미세먼지 저감대책에 따른 석탄이용률 하락도 영업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전력설비 투자로 인한 감각상각비 및 수선유지비는 전년대비 6000억원 증가했고, 인원증가 등에 따른 인건비는 2000억원, 퇴직급여부채가 최근 대법원 판례 등에 따른 방식으로 추정함에 따라 3000억원의 비용이 상승했다.

한전은 "올해는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여건에 대응, 적극적인 자구노력을 시행, 2조1000억원 규모의 재무개선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라면서 "원전이용률 상승 등도 경영실적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전과 전력그룹사 간 경영효율화 등 실적개선과 재무건전성 강화도 노력할 예정"이라며 "아울러 지속가능한 요금체계 마련을 위해 합리적 제도 개선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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