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소비 이미 3.1% 감소...2월 소비, 얼마나 위축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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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소비 이미 3.1% 감소...2월 소비, 얼마나 위축될지
  • 문주용 기자
  • 승인 2020.02.28 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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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1월 산업활동동향 발표
소비, 車등 내구재 8.5% 감소
전산업생산, 0.1%증가...설비투자는 6.6%감소
"1월 경기회복세 보여지만 2월에는 어려운 상황될 것"

[오피니언뉴스=문주용 기자] 지난 1월 소매판매가 3%대 감소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사태가 본격화된 2월에는 이보다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를 키우기 있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는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3.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말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로 인한 기저효과로 승용차등 내구재는 8.5% 감소했고, 신발과 가방 등 준내구재(-2.2%). 화장품 등 비내구재(-0.7%) 등이 모두 줄었다. 소비 감소 폭(3.1%)은 지난 2011년 2월(7.0%) 이후 8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것. 소매판매는 전년동월대비로는 1.8% 증가했다.

또 1월 전산업생산은 0.1% 증가한 반면, 설비투자는 6.6%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산업생산중 기계장비(-7.1%)와 통신·방송장비(-24.1%) 등은 큰 폭으로 감소했으나, 반도체는(3.3%) 증가하면서 광공업에서 1.3% 감소했다. 반도체는 전년 동월대비해선 39.6%가 증가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월에 비해 0.6%P 상승한 75.8%를 기록했다.

또 서비스업 생산은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6.0%)가 감소했으나 금융·보험(3.2%), 정보통신(4.4%)등이 늘어 전월대비 0.4% 증가했다.

투자에서는 설비투자가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6.0%), 자동차등 운송장비(-8.0%) 등 투자가 모두 줄어 전월비 6.6% 감소를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제제용기계 수입은 연말 일평균 3580만달러에서 3150만달러로 줄었고, 승용차 수입 역시 5780만달러엣 2460만달러로 큰폭 감소했다.

건설기성은 건축(3.0%) 및 토목(4.0%) 공사실적이 모두 늘어 전월에 비해 3.3%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토목이 18.0% 증가했으나 건축은 -11.5% 줄었다

이어 경기동행지수는 소매판매액 지수가 감소했지만 검설기성액, 서비스업생산지수 등이 증가해 전월대비 0.3%p 상승, 100.5를 나타냈다.

앞으로의 경기상황을 예고하는 선행지수는 수출입물가비율 건설수주액 등이 감소했지만 코스피, 경제심리지수 등이 증가해 전월대비 0.1%p 상승한 100.3을 기록했다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으로 일부 대형마트들이 임시 휴업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으로 일부 대형마트들이 임시 휴업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그러나 코로나 19 확산 영향이 나타나는 2월이후는 이들 지표들이 급속하게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하순에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고 설 연휴가 있었던 탓에 코로나19가 영향을 크게 미치지는 못했지만, 본격적인 소비 영향이 2월에 포착될 것이라는 통계청 설명이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 심의관은 “순환변동치를 보면 경기회복세가 보이지만 2월에는 경기회복이 어려운 상황이 될 것 같고 흐름을 제약하는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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