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車, 소형 SUV '스파이샷' 포착...확 달라진 '후면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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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車, 소형 SUV '스파이샷' 포착...확 달라진 '후면부' 주목
  • 김상혁 기자
  • 승인 2020.02.25 17: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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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SUV 최초 트윈 스윙도어 트렁크,
후드 파팅·헤드램프·루프랙 등 쏘넷·스토닉 유사
A필러·C필러·벨트라인·트렁크 등은 달라
풀체인지 앞둔 니로도 후보
기아차의 새로운 차량 스파이샷이 공개됐다. 사진제공=독자
기아차의 새로운 차량 스파이샷이 공개됐다. 사진제공=독자

 

[오피니언뉴스=김상혁 기자] 기아자동차의 새로운 소형 SUV 차량이 스파이샷에 잡혔다. 인도를 겨냥한 쏘넷, 페이스리프트가 예정된 스토닉, 풀체인지를 앞둔 니로 중 하나로 예상된다.

오피니언뉴스 독자는 25일 "지난 주말 경기도 시흥시 과림동 도로에서 발견한 차량"이라며 운행 중인 차량을 촬영한 사진 네 장을 보내왔다.

사진 속 차량의 휠캡 중앙에는 선명하게 'KIA'라는 사명이 보여 기아자동차임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차체 크기와 모양으로 미뤄봤을때 소형 SUV로 추측된다. 특이한 점은 트렁크가 미니 클럽맨처럼 좌우로 여는 더블 스윙도어로 보인다는 것이다.

트렁크에 손잡이로 추측되는 돌출물이 있다. 문을 양 옆으로 여는 트윈 스윙도어 스타일로 보인다. 사진제공=독자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달라진 트렁크다. 사진 상으로는 세로로 길쭉한 손잡이처럼 보이는 돌출물이 있다.

이는 기존의 위아래로 여닫는 방식이 아니라 양문 냉장고처럼 좌우로 여는 더블 스윙도어로 추측된다. 국내 차량 중에서는 현대 솔라티나 그랜드 스타렉스처럼 승합차에서만 볼 수 있는 방식이다. 예상이 맞다면 국내 SUV로서는 최초로 적용된다.

현재 기아차가 출시한 국내 소형 SUV는 니로, 셀토스, 스토닉이 있다. 그리고 인도 자동차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 5일 '2020 인도 델리 오토 엑스포'에서 공개한 쏘넷 콘셉트가 있다.

다만 이 중에서 셀토스는 지난해 7월 출시된 차량이기 때문에 트렁크를 바꿀 정도의 풀체인지나 페이스리프트 시기는 아직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인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기아차 쏘넷의 콘셉트. 사진제공=기아자동차
인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기아차 쏘넷의 콘셉트. 사진제공=기아자동차

◆ 인도 공략할 전략 차종 '쏘넷' 연상시키는 디자인

제보자는 "크기가 딱 소형 SUV였다"면서 "집에 와서 찾아보니 쏘넷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달초 기아차가 공개한 쏘넷 콘셉트는 올해 하반기 인도에서 출시되는 소형 엔트리 SUV 쏘넷의 선행 콘셉트카다.

이번 스파이샷 속 차량을 보면 쏘넷 콘셉트를 연상시키는 부분이 많다. 후드가 헤드램프를 덮는 모양새와 헤드램프 디자인도 쏘넷과 비슷하다. 후드 파팅이 측면까지 내려온 것도 같다.

쏘넷처럼 측면 벨트라인이 크롬으로 디자인됐다. 천장의 루프랙 끄트머리도 리어윙처럼 살짝 떠 있는 형태도 유사하다.

하지만 쏘넷이 아닐 가능성도 있다. 지난해 말 이미 한 자동차 블로그에서 쏘넷 스파이샷이 공개됐는데, 해당 사진과 비교해보면 트렁크 디자인이 완전히 다르다. 가니시를 덧댄 A필러와 C필러 디자인도 제보 사진 속 그것과 다르다.

다만 쏘넷의 경우 콘셉트만 공개된 만큼 출시 과정에서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예단하긴 어렵다.

기아차 스토닉. 사진제공=기아자동차
2017년 출시된 스토닉. 아직 변경된 적이 없다. 사진제공=기아자동차

◆ 스토닉 페이스리프트? 니로 풀체인지?

2017년 출시돼 아직 변경한 적이 없는 스토닉의 페이스리프트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우선 C필러 부분의 작은 유리창이 스토닉을 연상시킨다. 리어윙 스타일의 루프랙도 지금과 같다. 후드 파팅 모양새가 측면으로 내려온 것도 유사하다. 휠도 17인치 정품 휠로 추측된다.

그러나 최근 한 블로그를 통해 유출된 스파이샷과 비교시 후면이 완전히 다르다. 트렁크는 물론 리어램프와 배기 머플러 디자인 등에 차이가 크다. 앞면 안개등 모양도 다르게 보인다.

니로도 후보군 중 하나다. 지난 2016년 출시해 두 번의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니로는 내년 중 풀체인지가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완전히 달라진 트렁크를 생각하면 니로로 예측할 수 있다.

지난해 페이스리프트 한 니로. 사진제공=기아자동차
지난해 페이스리프트 한 니로. 2021년 풀체인지가 예상된다. 사진제공=기아자동차

그러나 기존과 달리 측면으로 내려온 후드 파팅, 헤드램프를 덮는 후드 디자인, 사라진 샤크 안테나, 부드럽게 내려오는 루프랙 등 니로만이 가진 특징이 상당히 사라졌다. 리어램프도 다르다.

국내 완성차 업체에서 디자인을 담당하는 관계자는 "후드와 헤드램프의 경우 위장막 내부 폼형태로 외관을 숨길 수 있다"면서 "헤드램프 이너 포인트가 기존 니로에 비해 차량 중심부로 들어와 보인다. 때문에 니로라면 콘셉트가 상당히 많이 바뀌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풀체인지'가 맞다면 오히려 이 정도 변화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헤드램프 이너 포인트 이동이 맞다면 엔진룸 쪽 레이아웃이 바뀔 수 있다"면서 "이 정도면 니로가 아니라 '뉴로'라고 불러야 할 정도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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