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전기차 배터리 시장 드라이브…1100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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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전기차 배터리 시장 드라이브…1100억 투자
  • 변동진 기자
  • 승인 2020.02.25 1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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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알미늄, 2차전지 양극박 생산 역량 제고…친환경 사업 강화
내년 상반기 헝가리 터터바녀 산업단지 내 생산공장 완공
에쉭 로베트르 투자청장(왼쪽에서 두 번째)과 미쟈르 레벤테 외교통상부 차관(왼쪽에서 세 번째), 조현철 롯데알미늄 대표이사(왼쪽에서 네 번째) 등이 24일(현지시각) 헝가리 외교통상부에서 헝가리공장 투자발표회 이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롯데그룹
에쉭 로베트르 투자청장(왼쪽에서 두 번째)과 미쟈르 레벤테 외교통상부 차관(왼쪽에서 세 번째), 조현철 롯데알미늄 대표이사(왼쪽에서 네 번째) 등이 24일(현지시각) 헝가리 외교통상부에서 헝가리공장 투자발표회 이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롯데그룹

[오피니언뉴스=변동진 기자] 롯데그룹이 2차전지 양극박 생산 역량 제고를 위해 1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드라이브를 건다.

롯데그룹은 롯데알미늄이 헝가리에 2차전지용 양극박 생산공장 투자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롯데알미늄은 헝가리 터터바녀 산업단지 내 1100억원을 투자해 친환경 전기차에 사용하는 2차전지용 양극박을 생산하는 공장을 오는 2021년 상반기에 완공할 예정이다.

롯데알미늄은 국내 최대의 종합 포장 소재기업으로 알루미늄박 및 약·식품 포장재, CAN·PET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또 최근 롯데그룹의 친환경정책에 발맞춰 2차전지용 양극박 등 친환경 소재 기업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양극박은 충전과 방전을 반복할 수 있는 2차전지의 용량과 전압을 결정하는 양극집전체에 사용되는 알루미늄박이다. 알루미늄 포일 형태로 전기화학 반응에 의해 생성된 전자를 모아서 방전시 필요한 전자를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롯데알미늄이 이같은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이유는 전기차 시장의 빠른 성장 때문이다. 실제 세계적인 친환경 정책으로 자동차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을 위한 규제가 보다 강화되고 있으며, 특히 EU의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가 오는 2025년에는 km당 81g으로 강화돼 대부분의 내연기관자동차가 규제 대상이 된다.

롯데알미늄은 세계적인 친환경 정책을 중심으로 증가하는 전기차 배터리 수요의 대응을 위해 친환경 자동차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는 헝가리 터터바녀 산업단지 내 6만㎡ 부지에 공장 건설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공장은 오는 4월부터 착공을 시작해 2021년 상반기 완공 예정이며, 롯데알미늄은 해당 공장에서 매년 1만8000톤에 이르는 '전기차용 2차전지 양극박'을 생산해 유럽지역 수요업체에 양극박을 공급할 예정이다.

조현철 롯데알미늄 대표는 “전기자동차산업의 요충지인 헝가리에 새로운 공장을 세워 유럽의 급성장하는 친환경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고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고품질, 고효율의 안정적인 양극박을 생산하여 배터리 사가 더욱 안전하고 효율성이 높은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4일 헝가리 외교부에서 진행한 투자발표회에는 미쟈르 레벤테 (Magyar Levente) 외교통상부 차관, 에쉭 로베트르(ÉSIK Róbert) 투자청장, 최규식 주헝가리 대사, 박기원 코트라 부다페스트 관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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