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샌더스, 민주당 네바다 코커스 압승···대세론 탄력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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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샌더스, 민주당 네바다 코커스 압승···대세론 탄력받아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2.23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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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22일(현지시간) 열린 미국 민주당 네바다코커스에서 50%에 가까운 득표율로 압승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22일(현지시간) 열린 미국 민주당 네바다코커스에서 50%에 가까운 득표율로 압승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22일(현지시간) 열린 미국 민주당의 대선후보 3차 경선인 네바다주 코커스(당원대회)에서 50%에 가까운 득표율로 압승했다.

뉴햄프셔에 이어 2연승을 달성한 샌더스 상원의원은 전국 단위의 선두주자 자리를 확고히 하며 대세론을 굳히기에 나설 가능성을 키웠다.

중도 진영의 분열에 따른 표 분산 속에 '샌더스-부티지지' 신(新) 양강구도가 허물어지며 '2승1패'를 기록한 샌더스 상원의원의 원톱 독주 체제로 재편되는 듯한 양상이다.

샌더스 의원이 개표 초반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 지은 가운데 아이오와, 뉴햄프셔에서 참패했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이번에는 2위로 뛰어올랐다.

아이오와 1위 대이변으로 '백인 오바마' 돌풍의 주역이 됐던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은 3위로 주저앉으며 기세가 꺾이는 등 2위 각축전 속에 혼전 양상이 빚어지며 경선 구도가 요동치는 분위기다.

대의원 확보율 기준으로 샌더스 상원의원은 46.6%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이 뒤를 이어 19.2%로 2위로 뛰어올랐고 부티지지 전 시장은 15.4%로 3위로 내려앉았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과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은 각각 10.3%, 4.5%로 4위와 5위였다. 워런 의원은 진보 진영 내 샌더스 표쏠림 가속화로 반전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뉴햄프셔에서 깜짝 3위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던 클로버샤 상원의원도 다시 5위로 내려앉았다.

아이오와에서 부티지지 전 시장에게 간발의 차이로 1위를 내줬던 샌더스 의원이 뉴햄프셔, 네바다에서 2연승 행진을 하는 기염을 토하며 '아웃사이더 돌풍' 재연에 나서면서 대세론도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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