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제조업경기 회복세 뚜렷…‘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 지수’ 급등
상태바
美 제조업경기 회복세 뚜렷…‘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 지수’ 급등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2.21 08: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 지수'가 지난 1월 17.0에서 2월 36.7로 2배 이상 급등하는 등 경기회복세가 뚜렷해졌다. 사진=마켓워치
미국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 지수'가 지난 1월 17.0에서 2월 36.7로 2배 이상 급등하는 등 경기회복세가 뚜렷해졌다. 사진=마켓워치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미국 제조업 경기 회복세가 뚜렷해졌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은행(Fed·연준) 산하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은 20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 지수(The regional Fed bank’s index)'가 지난 1월 17.0에서 2월 36.7로 2배 이상 급등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10.0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오히려 큰 폭 상승세를 보이면서 2017년 2월 이후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연은이 관할하는 펜실베이니아, 뉴저지, 델라웨어 등의 제조업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로 0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인구 밀집지역으로 상당한 무게감을 갖는 지표로 꼽히지만 일부 경제학자는 다른 지역에 비해 중국 무역 긴장의 영향을 덜 받는다고 말한다.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 지수 월별 추이[자료=RTT뉴스]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 지수 월별 추이[자료=RTT뉴스]

뉴욕 연은이 집계하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 지수'도 1월 4.8에서 2월 12.9로 8.1포인트 뛰어올랐다.

뉴욕주의 제조업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로 지난해 5월 이후 9개월 만의 최고치다. 수주와 출하, 재고 모두 크게 개선됐다.

뉴욕 및 필라델피아 연은 지수는 지역별 제조업 경기를 보여주는 핵심 지표로 꼽힌다

미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하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1월 50.9로 전월 47.8에서 큰 폭 상승한 수치다.

제조업 PMI는 50을 기준으로 경기 확장 및 위축을 판단하는 지표로 기준치 50을 웃돈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8월 위축 국면으로 돌아선 제조업 경기가 6개월 만에 확장했다는 뜻이다.

CNBC는 "미·중 무역전쟁, 글로벌 성장둔화 등에 따른 '제조업 둔화'가 마무리 국면에 이른 것 같다"면서 "제조업 경기가 시장 눈높이를 뛰어넘어 가파른 반등에 나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