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인민은행, 대출우대금리 0.1%P 인하..경기부양 나서
상태바
中인민은행, 대출우대금리 0.1%P 인하..경기부양 나서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0.02.20 11: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만에 인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충격 방어 수단일 듯
추가적인 경기부양책 기대감도 높아
중국 인민은행이 20일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0.1%포인트 내린 4.05%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중국 인민은행이 20일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0.1%포인트 내린 4.05%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중국이 대출우대금리(LPR)를 0.10%포인트 인하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가 확산됨에 따른 중국 경제 타격을 줄이기 위해 중국 정부가 부양 조치를 마련한 것이다. 

20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년 만기 LPR이 전월대비 0.10%포인트 내린 4.05%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5년 만기 LPR은 4.75%로 전월대비 0.05%포인트 내렸다.

중국 모든 금융기관들이 LPR을 대출업무 기준으로 삼고 있어, LPR은 사실상의 기준금리로 인식된다. LPR이 내린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만이다. 

인민은행은 전날 밤 발표한 분기 통화정책 보고서를 통해 "경기 안정을 위한 중앙은행의 역할을 적극 수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통화정책 도구를 더욱 새롭게 하고, 방역 관련 및 지방 대출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대담하게 온건한 통화정책의 유연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이미 LPR이 내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돼있었다. 이달 초 인민은행은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입찰금리를 기존 3.25%에서 3.15%로 인하하고, 7일물과 14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금리를 각각 0.1%포인트 낮춘 2.4%, 2.55%로 제시했다. 

LPR은 1년물 MLF에 은행 조달비용, 위험 프리미엄 등을 가산해 산출하는 금리로, MLF 금리와 연동된다. 이미 MLF 금리가 낮아졌던 만큼 시장에서는 LPR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게 점쳐왔다. 

한편 중국은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6.1%로 29년만에 최저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한 가운데,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면서 일각에서는 올해 4%대 성장률에 멈출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중국 정부의 싱크탱크인 중국사회과학원의 경제학자 장밍은 "코로나19 사태로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을 연 5% 이하로 밀어낼 수 있다"고 밝혔다. 

스탠더드앤푸어스(S&)는 올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당초 5.7%에서 5.0%로 하향조정했으며, 골드만삭스는 5.2%를 예상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가 올해 목표치인 5.6%의 경제 성장률을 달성하기 위해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