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전세계 확산으로 무역위축 영향 '해상 벌크 운임' 4년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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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전세계 확산으로 무역위축 영향 '해상 벌크 운임' 4년 만에 최저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2.15 0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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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 업황을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인 벌크 화물 운임지수(BDI)는 지난 10일 기준 411로 하락하면서 4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해운 업황을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인 벌크 화물 운임지수(BDI)는 지난 10일 기준 411로 하락하면서 4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코로나19(COVID-19) 확산으로 중국 등 세계 무역이 위축되면서 해상벌크운임지수(BDI)가 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해운 업황을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인 BDI는 지난 10일 기준 411로 하락하면서 4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한데다 지난해 9월보다 83.68%나 하락한 수준이라고 블룸버그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13일 기준 BDI도 421로 코로나19의 공포가 본격화하기 전인 지난달 2일 907보다 53.58% 내렸다.

BDI는 1985년 1월 1000 포인트를 기준으로 산정한 운임 지수로 지수가 낮아질수록 해운 업황이 나쁘다는 것을 뜻한다.

세계 11개 해운 항로의 컨테이너 운임을 반영하는 세계컨테이너지수(WCI)를 봐도 FEU(4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당 평균 현물 운임이 직전 정점인 지난달 2일 1832달러에서 이달 13일 1672달러로 한 달 새 8.71% 떨어졌다.

같은 기간 WCI의 중국 상하이∼미국 로스앤젤레스(LA) 운임은 14.01% 하락했다.

독일 보험사 알리안츠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코로나19에 따른 무역 위축 등을 이유로 올해 세계 무역 성장률 전망치를 1.3%로 종전보다 0.5%포인트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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