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코로나19·엇갈린 경제지표에도 S&P500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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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코로나19·엇갈린 경제지표에도 S&P500 최고치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2.15 0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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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25.23 포인트 하락한 2만9398.08 마감
S&P500 · 나스닥은 사상최고치 경신
유럽증시, 코로나19 불확실성 지속으로 일제 하락
뉴욕증시는 14일(현지시간) 코로나19 불확실성 지속과 미국과 독일의 엇갈린 경제지표에도 S&P 500과 나스닥지수가 하락한지 하루만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CNBC
뉴욕증시는 14일(현지시간) 코로나19 불확실성 지속과 미국과 독일의 엇갈린 경제지표에도 S&P 500과 나스닥지수가 하락한지 하루만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CNBC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코로나19(COVID-19) 불확실성 지속에다 미국과 독일의 경제지표가 엇갈린 가운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과 나스닥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23 포인트(0.09%) 하락한 2만 9398.0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6.22 포인트(0.18%) 오른 3380.16, 나스닥지수는 19.21 포인트(0.03%) 상승한 9731.18로 이틀 연속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다. 

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하락한지 하루만에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 13일 코로나19 확진자가 5090명, 사망자가 121명 늘었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는 6만 3851명, 사망자는 1380명으로 집계댔다.

중국 당국은 중복 등을 이유로 누적 확진자 및 사망자 수를 하향 조정했다. 중국 당국의 잦은 수치 변경으로 정보의 신뢰성이 떨어진 점은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코로나19 확진 분류 방식의 변화로 지난 12일 확진자가 급증했지만 신규 확진자 증가가 다소 진정됐다. 후베이(湖北)성 이외 지역의 신규 확진자 수가 200명대로 감소한 점도 안도감을 제공했다.

미국과 독일 등 주요국의 경제 지표도 엇갈리면서 증시에 뚜렷한 방향성을 제공하지 못했다.

미국의 1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3% 증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과 맞아떨어졌다.

자동차와 휘발유, 음식 서비스, 건설자재 등을 제외한 핵심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예상보다 부진했던 점은 우려를 샀다. 의류 판매점 판매도 큰 폭으로 줄어 불안감을 자극했다.

1월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3% 감소하며 두 달 연속 후퇴했지만 시장 예상에는 부합했다. 보잉의 생산 차질과 따뜻한 겨울 날씨에 따른 유틸리티 생산 둔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항공기 및 부품을 제외한 제조업 생산은 양호해 회복 조짐도 보였다고 WSJ은 평가했다.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의 지난해 4분기 전기대비 성장률은 0%에 그치며 시장 예상에 못 미쳤다.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충격 우려가 큰 가운데 주요국의 지표들도 기대보다 다소 부진해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자가 조심스러워졌다.

기업 실적이 양호한 점은 증시를 떠받치는 요인이다. 팩트셋은 S&P 500 기업의 77%가 실적을 내놓은 가운데 72%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순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전분기 실적이 예상을 웃돌면서 주가가 장 초반 6% 이상 급등세를 보였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양호한 기업 실적이 시장을 지지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존 아담스 BMO 글로벌 에셋 매니지먼트의 투자 전략가는 "4분기 실적이 완만하게 양호한 수준이다"면서 "순익 증가율이 올라갈 것으로 보이는 것은 미국 증시에 긍정적인 징조"라고 분석했다.

유럽 증시는 코로나19에 대한 불확실성 지속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영국의 런던 FTSE 100은 전 거래일 대비 42.90 포인트(0.58%) 떨어진 7409.13으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의 CAC 40 지수는 23.79 포인트(0.39%) 하락한 6069.35, 독일 프랑크푸르트 DAX 지수는 1.22 포인트(0.01%) 내린 1만 3744.21로 장을 종료했다.

국제유가가 4거래일째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2%(0.63달러) 상승한 52.05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이번주 3.4% 상승률을 기록했다.

국제금값은 소폭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5%(7.60달러) 상승한 1586.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은 주간 기준으로 0.8%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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