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좌이동제 첫날 소비자 반응 예상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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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좌이동제 첫날 소비자 반응 예상 넘어섰다
  • 오피니언뉴스
  • 승인 2015.10.30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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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인포 접속건수 20만건 육박...해지 5만6천여건 달해

계좌이동제 실시 첫날인 30일 소비자들의 반응이 예상을 뛰어넘자 계좌이동제가 금융시장에 어떤 파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이날 계좌이동 처리를 할 수 있는 '페이인포' 사이트에 접속자가 몰려 한때 서비스가 지연되기도 했으며 접속 건수도 20만건에 육박했다.

 

금융결제원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계좌 해지·변경 마감시간인 이날 오후 5시까지 페이인포 사이트에 접속한 건수는 18만3570건에 이른다.

이중 해지한 건수는 5만6701건, 변경한 건수는 2만3047건이다.

이는 페이인포가 '조회 및 해지'에 국한해 서비스를 시작한 첫날인 지난 7월1일 접속 건수의 7.5배, 해지 건수의 5.1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금융결제원 관계자는 "매시간 비슷한 규모의 소비자가 사이트에 접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간당 평균 2만3000명 정도가 접속한 셈이다.

계좌이동제에 대한 관심이 이처럼 뜨거운 이유는 기존 은행들에 대한 불만이 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계좌이동제와 관련해 설문조사한 결과, 최근 3년간 주거래은행을 변경했거나 변경하고 싶어했다는 응답자가 51.2%에 달했다.

주거래은행을 실제로 변경했다는 답변은 17.8%, 변경하고 싶었으나 못했다는 답변은 33.4%였다.

은행들이 제공하는 우대금리 등 유인책에 대한 관심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들은 우대금리를 앞세운 패키지 상품을 잇달아 내놓으며 고객 끌어모으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계좌이동제가 ‘찻잔속의 태풍’에 그칠 것으로 조심스런 전망도 나오지만 은행들은 계좌이동제 첫날 소비자들의 반응이 뜨겁자 긴장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금융당국은 “사전 홍보가 잘된데다 첫 날이라 접속이 몰린 것으로 보이나 편리하다는 점이 입소문을 타면 이용자가 늘지 않겠느냐"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계좌이동제는 주거래 계좌를 다른 은행으로 옮길 때 기존 계좌에 등록된 여러 자동이체 건을 신규 계좌로 자동으로 연결해 주는 시스템이다.

금융결제원의 페이인포(www.payinfo.or.kr)를 통해서만 계좌 변경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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