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라임 사태’ 손실 규모‧검사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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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라임 사태’ 손실 규모‧검사 결과 발표
  • 김솔이 기자
  • 승인 2020.02.14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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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제도 개선안도 발표
원종준 라임자산운용 대표이사가 지난해 10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에서 라임자산운용 펀드 환매 연기 관련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원종준 라임자산운용 대표이사가 지난해 10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에서 라임자산운용 펀드 환매 연기 관련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솔이 기자] 라임자산운용이 14일 지난해 10월 환매가 중단된 모(母)펀드의 예상 손실 규모를 발표한다. 금융당국은 같은날 사모펀드 제도 개선안과 함께 라임자산운용에 대한 중간검사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라임자산운용은 이날 오전 ‘플루토 FI D-1호’와 ‘테티스 2호’ 2개 모펀드의 예상 손익을 발표할 계획이다. 앞서 라임자산운용은 지난 7일 삼일회계법인이 실사 결과를 토대로 통보한 모펀드 자산별 평가가격을 조정했다.

삼일회계법인은 펀드 평가액이 9373억원인 플루토 펀드에 대해서는 회수율을 50%~65% 범위로, 2424억원 규모의 테티스 펀드에 대해서는 58%~77%를 제시했다. 오는 17일 두 모펀드의 기준가격 조정을 시작으로 24일까지 자(子)펀드별 기준가격이 조정된다.

또 다른 환매 중단 모펀드인 ‘무역금융펀드(플루토 TF-1호)’에 대해선 현재 삼일회계법인의 실사가 진행 중이다. 이르면 이달 말 실사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아울러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은 이날 오전 ‘사모펀드 현황 평가 및 제도개선 방향’을 발표한다. 라임자산운용의 환매 중단 사태가 펀드 유동성 문제로 촉발된 만큼 이번 방안에는 펀드 유동성‧건전성을 강화하는 방안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금감원은 유동성 위기 요인으로 총수익스와프(TRS) 계약과 메자닌 투자, 개방형 펀드 운용 등을 지적한 바 있다.

별도로 금융감독원은 이날 오후 지난해 8월 진행한 라임자산운용 검사 결과를 발표한다. 당시 금감원은 지난해 펀드 수익률 돌려막기 의혹 등이 제기되자 검사를 진행, 11월 이 모 라임자산운용 전 부사장을 횡령‧배임 혐의로 검찰에 통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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