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 트럼프, 민주당 예비후보 '블룸버그' 부상에 견제 나서
상태바
[美대선] 트럼프, 민주당 예비후보 '블룸버그' 부상에 견제 나서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2.14 09: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트럼프와 블룸버그, 70대 트위터 입씨름 벌여
트럼프 대통령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일부 여론조사에서 3위까지 치고 올라오며 존재감을 키우자 견제에 나선 것으로 CNN이 분석했다. 사진=게티이미지
트럼프 대통령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일부 여론조사에서 3위까지 치고 올라오며 존재감을 키우자 견제에 나선 것으로 CNN이 분석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주자인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일부 여론조사에서 3위까지 치고 올라오자 견제에 나섰다고 CNN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게재한 글을 통해 블룸버그 전 시장을 지난 2016년 공화당 대선 경선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중도 하차한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와 비교하며 조롱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니 마이크 블룸버그는 돈은 있지만 토론도 못 하고 존재감도 없는 루저”라고 비하했다. 그는 ‘에너지가 약한’ 부시의 아주 작은 버전을 떠올리게 한다"고 비꼬았다. 이어 ”젭은 미니보다 보다 정치적 수완을 갖고 있으며 흑인 지역사회도 훨씬 잘 다뤘다"고 덪붙였다.  

이어 " 키가 5피트 4인치인 미니는 ‘죽은 에너지’로 전문적 정치인들과 토론 무대에 서기를 원하지 않는다"면서 "그는 ‘미친 버니 샌더스 의원’을 싫어한다. 아마 충분한 돈으로 그를 멈출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버니의 사람들은 미쳐버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룸버그 전 시장이 일부 여론조사에서 3위까지 치고 올라오며 존재감을 키우자 트럼프 대통령이 견제에 나선 것으로 풀이됐다. 

미국 민주당 후보 여론조사 지지율[자료=CNN]
미국 민주당 후보 여론조사 지지율[자료=CNN]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간 상호비난은 트위터에서 시작됐지만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유세 도중 현실로 드러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샌더스 상원의원에 대해 띄우기에 나선 듯한 모습을 보였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후보 가운데 샌더스 상원의원을 선두주자로 꼽으며 "버니가 매우 잘하는 것 처럼 보인다"고 밝혔다. 아울러 "나는 사람들이 그의 메시지를 좋아한다고 생각한다"며 "그에게는 에너지가 있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 전 시장도 트위터를 이용해 맞대응했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우리는 뉴욕에서 같은 사람들을 많이 안다"며 "그들은 당신의 등 뒤에서 당신을 비웃으며 축제에 나오는 어릿광대라고 부른다"고 밝혔다.

이어 "그들은 당신이 재산을 상속받았고 어리석은 거래들과 무능함으로 부를 흥청망청 써버린 것을 알고 있다"면서 "나는 당신을 물리칠 수 있는 기록과 자원들을 갖고 있다. 그리고 나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