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국내 게임업계 최초 영업익 1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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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국내 게임업계 최초 영업익 1조 돌파
  • 김상혁 기자
  • 승인 2020.02.13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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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2조6840억,전년比 2% 하락
영업익 1조208억, 국내 게임사 첫 1조 돌파
'던파 모바일'로 중국 정조준
'메이플스토리', 'V4' 등 국내 최대 성과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상혁 기자] 넥슨이 국내 게임업체 '3N(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 중 최초로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넥슨은 올 상반기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가칭)'을 선보이며 다소 부진한 중국 시장에서의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일본 증시에 상장된 넥슨은 13일 연결 기준 지난해 연간 매출이 전년보다 2% 하락한 2조6840억원(2458억엔, 기준환율)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연간 영업이익은 1조208억원(945억엔)으로 나타나 국내 게임업계 최초로 1조원을 돌파했다. 엔화 기준으로 전년 대비 4% 감소했지만 엔고의 영향으로 한화 기준 실적은 상승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5318억원(492억엔), 영업이익은 488억원(45억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 16%씩 증가했다. 

하지만 순이익은 354억원(33억엔)으로 50% 줄었다. 넥슨은 "지난해 엔화 강세 현상이 지속돼 기준환율(4분기 평균 환율)과 일정환율간 격차가 컸다"며 "엔고 영향으로 미국 달러 예금성 자산의 환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간 순이익은 1조2491억원(1157억엔)으로 전년 대비 7% 올랐다. 국내 연간 최대 성과를 올린 '메이플스토리', 3년 연속 두자릿수 성장세를 보인 모바일 버전 '메이플스토리M', 지난해 11월 출시해 모바일 마켓에서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 중인 'V4' 등의 덕택이다.

넥슨의 신작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사진제공=넥슨
넥슨은 신작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로 중국 시장 실적 개선에 나선다. 사진제공=넥슨

◆ '던파 모바일'로 부진한 중국 시장 돌파구 마련

넥슨의 국내 실적은 호조세지만 중국을 비롯한 해외 매출은 전반적으로 좋지 않다. 우선 지난해 4분기 중국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 떨어진 1685억원(156억엔)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일본 48%, 북미 26% 유럽과 기타 6%씩 감소했다.

가장 큰 문제는 제일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 시장이다. 연간 매출 기준 한국이 36%를, 중국이 45%를 차지한다.

그리고 중국에서 한때 단일 게임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안겨다 준 효자 게임 '던전앤파이터'는 지속적으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넥슨은 올해 중국에서 '던파 모바일'을 내놓으며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던파 모바일'은 2016년 이미 판호를 발급받은 상태다.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시작된 사전예약도 현지 서비스 업체 텐센트의 목표인 4000만회의 절반에 가까운 상태다. 현재 클로즈 베타 테스터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정확한 출시 시기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이와 함께 넥슨은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글로벌 론칭을 준비 중이며, 스웨덴에 위치한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멀티플레이 협동 액션 게임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오웬 마호니 넥슨(일본법인) 대표이사는 "넥슨은 지난해 오리지널 IP의 건실함과 우수한 운영 능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올해 넥슨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대형 프로젝트 개발에 더욱 힘쓰고, 이를 바탕으로 신성장동력 확보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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