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매출 3년 연속 2조 수성…영업익 전년比 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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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매출 3년 연속 2조 수성…영업익 전년比 16.5%↓
  • 김상혁 기자
  • 승인 2020.02.13 1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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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2조1755억 영업익 2017억, 전년比 7.6%↑, 16.5%↓
지난해 신작 발표 지연. 영업이익 부진
해외매출 지속적 상승세, 게임 장르 분포 골고루
상반기 신작 5종 출격 대기 중, '일곱개의 대죄' 기대
NTP, 2분기 예정...웅진코웨이 인수 마무리 절차
사진제공=넷마블
사진제공=넷마블

[오피니언뉴스=김상혁 기자] 넷마블이 글로벌 시장에서 고른 매출을 토대로 3년 연속 연간 매출 2조원을 기록했다.

13일 넷마블은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액은 2조1755억원, 영업이익은 2017억원이었다고 밝혔다. 전년보다 매출은 7.6% 오랐지만, 영업익은 16.5% 내린 수치다.

넷마블은 "지난해에는 신작 출시 지연에 따라 실적 반영이 잘 이뤄지지 못했다"고 주춤한 영업이익의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5518억원, 영업이익 50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2.1% 증가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3.2% 떨어진 63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연간 당기순이익은 1587억원으로 전년 대비 26.2% 하락했다.

넷마블은 "외화환산손실(274억원)과 투자자산에 대한 공정가치 평가손실(250억원)반영으로 일회성 영업외 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해외매출은 지속적인 상승세다. 연간 기준 지난 2016년 7573억원에서 2017년 1조3181억원, 2018년 1조4117억원에 이어 지난해에도 전체 매출의 67%에 이르는 1조449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4분기 중 해외 매출은 72%에 달하는 3991억원이다. '리니지2레볼루션'을 비롯해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즈', '쿠키잼', '일곱개의 대죄' 등이 북미와 일본 시장에서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

게임 포트폴리오도 다양한 장르로 채워져있다. 지난해 4분기 현재 RPG 39%, MMORPG 25%, 캐주얼 25%, 기타 11%로 구성돼 있다. 상위 매출 게임은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MCOC)' 17%, '리니지2 레볼루션' 13%, '일곱개의 대죄' 9%, '블레이드 앤 소울 레볼루션' 7% 등으로 고르게 분포 중이다.

넷마블의 상반기 신작 라인업. 사진제공=넷마블
넷마블의 상반기 신작 라인업. 사진제공=넷마블

◆ 상반기 신작 5종 출시, NTP는 2분기 예정

사실 넷마블은 지난해 실적 개선의 여지가 더 있었지만 신작 출시가 지연된 부분이 있어 반영이 되지 않았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에만 이미 지난달 출시된 '매직:마나스트라이크'를 포함해 총 5개의 신작이 대기 중으로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다. 

'일곱개의 대죄' 글로벌 출시는 내달 3일로 확정됐다. 이후 'A3'가 국내 3월, '블레이드 앤 소울 레볼루션'이 글로벌 4월, '마블 렐름 오브 챔피언(MROC)'가 글로벌 상반기 출시 예정이다.

이날 열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권영식 대표는 가장 먼저 나올 '일곱개의 대죄'에 대해 "일본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던 게임"이라며 "글로벌에서 사전예약 반응이 예상했던 수준 이상이었던데다, 특히 서구권에서 많이 유입되고 있어 거는 기대가 크다"라고 말했다.

이어 "'블레이드 앤 소울 레볼루션'은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2분기 초 출시한다"면서 "'세븐나이츠' 시리즈들 세 가지를 준비하고 있는데 시기들이 다 달라서 구체적 일정 말씀드리기 어렵다. 아마 올해 안에 2종 출시는 가능할 듯 하다"고 덧붙였다.

넷마블의 주요 전략과 성과를 밝히기 위해 개최하는 연례 미디어 행사 'NTP(Netmarble Together with Press)'는 오는 2분기 중 개최 될 예정이다. 권영식 대표는 "다만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보면서 (일정을)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NTP에서 관심거리로 떠오를 주제 중 하나는 넷마블의 코웨이 인수다. 지난 7일 넷마블은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코웨이 발행주식 1851만1446주를 매수하며 지분 25%를 확보했다. 사내이사로는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 서장원 코웨이 TF장, 이해선 신임 대표를 선임했다. 임기는 3년이다.

현재는 코웨이 인수가 마무리 되어가는 시점이다. 이날 도기욱 최고재무책임자는 "인수 완료 후에도 넷마블과 계열사의 현금자산을 모두 합치면 2조5000억원 이상을 보유할 것으로 본다"며 "인력 수는 보수적으로 늘려갈 계획으로 인건비 비중이 높아질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코웨이 인수 후 실적은 지분법 투자주식으로 계상된다. 1분기 일부 적용된 후 2분기부터 온전히 반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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