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분기 경제성장률, 코로나19 영향에 최고 0.5%P 타격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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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분기 경제성장률, 코로나19 영향에 최고 0.5%P 타격 전망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2.13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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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경제전문가 63명 대상 설문조사…"1분기 성장률 1.6% 전망"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7~11일 경제전문가 6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응답자 가운데 55%는 금리 인하, 45%는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각각 전망했다. 사진=WSJ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7~11일 경제전문가 6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응답자 가운데 55%는 금리 인하, 45%는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각각 전망했다. 사진=WSJ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미국의 1분기 경제성장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최고 0.5%포인트 타격받을 것이라는 경제전문가들의 전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7~11일 경제전문가 6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응답자의 83%는 1분기 경제성장률이 최고 0.5%포인트 하락한 1.6%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이전인 지난해 12월 설문조사와 비교하면 0.2%포인트 하향조정된 수치다. 응답자의 5%는 하락폭이 0.5%포인트를 웃도는 충격을 내다봤다.

미국의 연간 성장세에 대해 향후 하향조정될 위험이 크다는 답변이 82%로 지난해 12월 여론조사 당시 10%보다 크게 높아진 수치다.

새해 들어 '미·중 1단계 무역합의'를 비롯 긍정적인 요인에도 전반적으로는 돌발악재 격인 코로나19의 불확실성이 더 크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콘스탄츠 헌터 KPMG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성장률은 상당폭 타격을 받을 것이며, 이는 상품가격부터 글로벌 재화·서비스 수요까지 모든 부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장기적인 행보에 대해 의견이 엇갈렸다.

응답자 가운데 55%는 금리 인하, 45%는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각각 전망했다. 연준은 지난해 3차례 금리를 인하한 이후 현재까지 관망 기조를 유지했다.

연준은 다음 달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진행한다. 3월 FOMC에서는 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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