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한국경제 딱 한번의 기회 있다'...최남수 전YTN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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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 '한국경제 딱 한번의 기회 있다'...최남수 전YTN사장
  • 문주용 기자
  • 승인 2020.02.12 1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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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의 '오른손 경제관'과 복지의 '왼손 경제관' 조화이뤄야
경제 전체의 체질 건강하게 변화시켜나가는 '양손잡이 경제관' 필요

[오피니언뉴스=문주용 기자] 경제전문기자로 활약했던 최남수 전 YTN사장이 한국 경제에 던지는 충심어린 조언을 담은 '한국경제 딱 한번의 기회가 있다'는 책을 펴냈다.

최 전 사장은 이 책에서 "한국 경제의 미래에서  불안 요인이 적지 않다"면서 "중국에 기술이 따라잡혔고, 글로벌 경제가 미국과 중국 판으로 재편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 경제는 시간이 많지 않다"고 진단한다.

그는 "경제를 순식간에 살리는 비방은 존재하지 않지만, 방향을 잘 잡고 한약을 먹듯 일관되게 대응을 잘 해나가야 경제의 하강흐름을 반전시킬 수 있다"며 "기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잘 뛸 수 있게 밀어주고, 기업은 그 과실을 공유하는 '낙수효과'를 복원하는데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전 사장은 특히 제 3장 '한국 경제 딱 한번의 기회-양손잡이 경제'라는 챕터에서 한국경제에 대한 대안으로 "다시 성장에 불을 지피는 '오른손 경제관'과 골고루 잘 사는 삶을 지향하는 '왼손 경제관'이 조화를 이루며, 경제 전체의 체질을 건강하게 변화시켜나가는 '양손잡이 경제'의 유연한 시선이 필요한 때"라고 제시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이 대기업을 방문하면 '친기업'으로 선회했다고 비판하거나, 분배 지향적 정책을 취하면 '좌파정책'이라고 비판하는 이분법적 사고로는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면서 "시장이나 정부, 어느 하나만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줄 것이라는 식의 배타적, 근본주의적 사고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는 경제 문제의 씨줄과 날줄을 가지런하게 풀어갈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신자유주의에서 시장 근본주의가 가져오는 폐해를, 또 '유러피안 드림'에서 지나친 복지가 가져오는 정부실패를 본 만큼 정부와 시장의 영역을 적절하게 조화시키는 '혼합형 사고'가 필요하다"면서 "이는 정부 실패를 보완하는 시장, 그리고 시장 실패를 보완하는 정부 모두 경제에는 없어서는 안될 요소임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제안했다.   

저자인 최 전 사장은 1983년 한국경제신문 외신부 기자로 출발해 서울경제신문 정경부, SBS 경제부 기자 생활을 거쳤다. 한국은행, 경제기획원, 재정경제원, 공정거래위원회 등을 출입하며 경제 전문기자로서 다수의 특종 및 심층 기사로 이름을 날렸다. 

이어 YTN 경영기획실장과 경제부장(부국장)으로 일하다가 2008년 경제 전문채널인 머니투데이방송 MTN의 보도본부장(부사장), MTN 사장을 거치고 제12대 YTN 사장을 역임했다. 현재 SK증권 사외이사, 퇴직연금개발원 자문위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 워싱턴대(University of Washington)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버클리대(University of California Berkeley)의 Haas School of Business에서 MBA 학위를 각각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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