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남 검찰총장 내정자 "막중한 책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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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남 검찰총장 내정자 "막중한 책임 느낀다"
  • 오피니언뉴스
  • 승인 2015.10.30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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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출신 , 사법연수원 16기

 

박근혜 정부 집권 후반기 검찰조직을 이끌 수장에 김수남(56.대구) 대검찰청 차장이 내정됐다.

청와대는 30일 차기 검찰총장에 김 대검 차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오는 12월1일자로 임기가 만료되는 김진태 현 검찰총장의 후임이다.

대구 청구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김 내정자는 사법연수원 16기 출신으로, 법무부 기획조정실장과 서울 남부지검장, 수원지검장, 서울 중앙지검장 등을 역임했다.

정연국 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김 내정자는 검찰 업무에 대해 높은 식견과 경륜을 쌓아왔다"면서 "대형 부정부패 사건의 수사 경험이 풍부하고, 법질서와 법치주의에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으며 엄정하고 확고한 리더십으로 검찰을 지휘해 우리 사회의 비생산적 적폐를 시정할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막중한 책임감 느낀다"

새 검찰총장으로 내정된 김수남 대검 차장은 "검찰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많은 시기에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 내정자는 내정 발표 직후 기자단에 소감을 전하면서 "아직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가 남아있는 만큼 차분하고 겸허한 자세로 청문회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점심식사를 하러 가다 취재진과 만난 김 내정자는 검찰을 어떻게 이끌어갈 계획인지, 정치적 중립성 논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자 "앞으로 이야기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강신명 경찰청장과 함께 고교 동문이 양대 사정기관 수장을 맡게 된 데 대해서는 "그건 제가 이야기할 부분은 아닌 것 같다"며 언급을 피했다. 청문회 준비는 "하나하나 차분하게 챙겨보겠다"고 했다.

김 내정자는 이날 평소와 다름없이 대검찰청 차장검사 집무실에서 업무를 봤다.

대검찰청은 이른 시일 내에 준비단을 꾸리고 인사청문회를 준비할 계획이다.

관련 절차와 김진태 검찰총장의 임기만료일 등을 감안할 때 김 내정자 인사청문회는 이르면 다음 달 중순께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제출하는 인사청문회 동의안이 소관 국회 상임위원회인 법제사법위원회에 회부되면 15일 이내에 청문회를 마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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