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中 확진환자수 감소세에서 하루만에 다시 늘어···사망 90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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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中 확진환자수 감소세에서 하루만에 다시 늘어···사망 908명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2.10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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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최초 발생지 중국 우한에서 보건담당자들이 방역점점에 나섰다. 사진=환구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최초 발생지 중국 우한에서 보건담당자들이 방역점점에 나섰다. 사진=환구망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중국에서 감소세를 보이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진 환자수가 하루새 다시 늘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10일(현지시간) 오전 0시 기준 중국 31개 성에서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수는 3062명으로 지난 8일 2656명보다 406명이 늘었다고 발표했다.

신규 확진자의 경우 지난 3일 3235명을 기록한 뒤 지난 7일 3399명으로 매일 3000명을 넘었으나 8일 2000명대로 감소했다가 9일 다시 3000명대로 늘었다. 누적 확진자수는 지난 8일 3만 7198명에서 9일 3만 5982명으로 1216명 줄었다.

지난 9일까지 누적 사망자는 908명으로 전날 811명보다 97명 증가했다. 사망자는 후베이(湖北)성 91명을 비롯 안후이(安徽)성 2명, 헤이룽장(黑龍江), 장시(江西)성, 하이난(海南)성, 간쑤(甘肅)성에서 각각 1명이 발생했다.

신종 코로나 진원지인 우한이 포함된 후베이성은 지난 9일 하루 동안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2618명, 사망자가 97명 늘었다.

위중한 환자들이 많아 사망자수는 7일과 8일 각각 80명을 넘어선 데 이어 9일 처음으로 90명을 돌파하는 등 빠르게 늘고 있다.

중국 전체로 보면 신종 코로나 확진자 가운데 6484명이 위중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금까지 3281명이 완치 후 퇴원하면서 현재 치료 중인 전체 확진자는 3만 5982명이다.

신종 코로나 의심 환자는 2만 3589명, 확진 환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 수는 39만 9487명, 의료관찰은 18만 7518명이 관찰 중이다.

중국 본토 밖 중화권에서도 64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다. 홍콩에서 36명(사망 1명), 마카오에서 10명, 대만에서 18명이다.

한편 중국 학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신종코로나) 확산을 경고했던 의사 리원량(李文亮)의 사망이 슬픔과 분노를 불러온 가운데 언론의 자유를 보장하라며 공개서한을 내놓았다.

신종코로나 발원지인 중국 우한(武漢)의 화중사범대학 탕이밍(唐翼明·78) 국학원 원장과 동료 등 10명의 교수들은 공개서한에서 "이번 사태의 핵심은 헌법이 보장한 언론의 자유"라고 주장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이 보도했다.

중국 소셜미디어에 널리 유포중인 서한에서 학자들은 "리원량의 경고가 유언비어로 치부되지 않았다면 모든 시민이 진실을 말할 수 있는 권리를 행사할 수 있었다면 전 세계에 영향을 준  국가적 재앙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학자들은 "이들 8명은 사람들에게 코로나바이러스의 위험을 알리려고 했지만 오히려 헌법에 보장된 권한을 침해당하고 말았다"며 "정부는 잘못을 저질렀다는 것을 인정하고 '내부고발자'에게 제기된 혐의를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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