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시태그] 신종 코로나 공포 끝날까…코스피 단기 목표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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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태그] 신종 코로나 공포 끝날까…코스피 단기 목표 2250
  • 김솔이 기자
  • 승인 2020.02.09 12: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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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50 #중국부양책 #옵션만기일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솔이 기자] 국내증시를 둘러쌌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안개가 걷히고 있다. 점차 투자자들의 관심은 글로벌 경기 개선을 지탱할 중국의 경기 부양책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특히 오는 13일 예정된 옵션만기일을 통해 외국인 수급의 향방을 가늠해볼 수 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코스피 예상밴드는 2180~2260이다. 앞서 지수는 지난 7일 전주 대비 4.4% 오른 2211.95에 마감했다.

#2250 : 코스피 단기 목표

시장 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 확산세가 정점을 지나면서 국내증시 역시 관련 악재를 털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히려 이번 조정 국면이 지난해 연말부터 이어진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을 해소해줬다는 분석도 나온다.

코스피의 단기 목표는 신종 코로나 악재를 반영하기 전 수준인 2250선이다. 설 연휴 전일인 지난달 23일 지수는 2246.13으로 장을 마친 바 있다.

물론 반등세가 뚜렷해지려면 먼저 신종 코로나 확산세가 진정돼야 한다. 백신 개발 소식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후 시장은 글로벌 경기 개선 기대감, 특히 신종 코로나 영향을 완화해줄 중국의 경기 부양책에 주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윤영교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 관련 불안감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으나 기존 사례를 참고해보면 시장 조정 기간은 제한적”이라며 “다음달로 갈수록 경기 저점 인식으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부양책 : 신종 코로나 영향 완화

시장의 시선은 중국으로 향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 확산세에 글로벌증시는 ‘제2경제대국’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를 반영해왔다. 중국 정부에서 경기 부양 의지를 드러낸다면 시장 상황이 반전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현재 중국 부양책은 통화 정책과 인프라 투자, 소비 진작 정책 순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유동성 공급 정책을 비롯해 미국산 수입품 관세 인하, 인프라 투자, 감세 등 구체적인 정책이 나올수록 시장의 기대감은 높아질 수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미 중국 내 12개 지방 정부가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신종 코로나 주요 피해 지역인 후베이성‧광동성 등의 지방 정부는 방역 작업 완료 후 인프라 투자를 발표할 것”이라며 “철도‧도로‧수도 등을 비롯해 5세대 이동통신(5G) 등 첨단 기술업종의 설비투자도 진행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경기 부양책으로 소재‧산업재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유동성 확대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미국의 제조업 개선, 중국 부양책 기대가 더해졌다”며 “‘브이(V)’ 형태 반등에 따른 숨고르기가 나타날 수 있으나 우상향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옵션만기일 : 수급 변화 분수령

신종 코로나 영향력이 완화되는 가운데 오는 13일 옵션만기일 수급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외국인 코스피200 지수선물 20일 누적 순매수는 2만4501계약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인 30일엔 6만4060계약 순매수를 나타낸 것과 정 반대 흐름이다.

앞으로 글로벌 경기 개선 기대가 높아진다면 외국인의 한국 등 신흥시장에 대한 매도 대응이 사그라질 전망이다. 이는 최근 현물 투매 공세를 벌였던 기관 수급에도 방향 전환을 부추길 수 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개선세와 투자심리 개선, 하방 임계 수준에 달한 현 외국인 지수선물 수급 환경은 옵션만기일에 매수 우위의 수급 여건 전개 가능성을 드러낸다”며 “이번 옵션만기일이 악재를 딛고 재도약의 발판을 다지는 분수령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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