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합체(OPEC+)에 소속한 산유국의 전문가 대표가 모인 기술위원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과 관련해 감산 기간과 물량을 늘려야 한다고 권고했다.
OPEC+ 기술위원장 무함마드 아르캅 알제리 에너지부 장관은 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의 전염으로 경제 활동, 특히 중국의 운송, 관광, 산업이 부정적인 타격을 받았다"라며 "기술위원회가 올해 말까지 감산 합의를 연장하는 방안을 권고했다"라고 발표했다.
OPEC+는 지난해 12월 회의에서 원유 가격을 올리기 위해 올해 1분기까지 하루 평균 50만 배럴을 더 감산해 감산량을 하루 170만 배럴로 올리기로 합의했다.
아르캅 장관은 이어 "올해 2분기까지는 지난해 12월 합의한 산유량 감산폭도 더 늘려야 한다는 게 기술위원회의 주문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기술위원회의 권고를 지지한다"라며 "기술위원회는 현재 당면한 위기에 대비해 원유 시장이 조속히 안정되도록 OPEC+ 산유국이 모두 동의할 만한 해법을 찾을 것이다"라고 덪붙였다.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영향으로 국제 원유가격이 폭락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지난 한 달 동안 약 18% 하락했다.
이상석 기자kant@opinio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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