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홍성국 전 미래에셋대우 사장, 민주당 17번째 영입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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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홍성국 전 미래에셋대우 사장, 민주당 17번째 영입인재
  • 유호영 기자
  • 승인 2020.02.06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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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또는 세종시에서 출마할 듯...당 경제대변인 역할도

[오피니언뉴스=유호영 기자] "설레는 마음이 크다. 절대로 초심을 잃지 않겠다"

홍성국 전 미래에셋대우 사장이 더불어민주당 415총선 17번째 영입인재로 선정되며 밝힌 소감이다. 

6일 오전 민주당 인재영입위원회는 국회에서 영입 기자회견을 갖고 홍 전 사장을 `경제 전문가`로 선정, 영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홍 전 사장은 한국 1세대 증권맨 출신으로 공채 평사원에서 시작해 증권사 사장까지 오른 `월급쟁이의 신화`와 같은 인물이다. 

서강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1986년 대우증권에 입사해 리서치센터장, 미래설계연구소장, 대우증권 부사장 등의 요직을 거쳐 2014년 12월 대우증권 사장에 취임했다.. 

2016년 미래에셋에 합병된 미래에셋대우 사장 퇴임을 마지막으로 증권업계를 떠난 후 한국경제 발전에 대한 저술과 강연활동을 이어왔다. 현재는 혜안리서치 대표로 재직하며 강연과 저작활동을 활발히 벌여왔다.

홍 전 사장은 증권, 금융 등 실물 경제는 물론 세계 경제 흐름과 예측 분석에 능통한 경제 전문가로 특히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일찌감치 예측한 것으로 유명하다.  

2018년 발간한 베스트셀러 `수축사회`는 공급과잉, 인구감소에 대비한 사회변화, 그에 따른 대응방안을 제시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홍 전 사장은 이날 입당식에서 "고령화, 저성장 시대 돌입에 따른 사회 갈등의 치유가 필요하다. 또한, 미래로의 정책 전환을 위해서는 멀리 내다보는 리더십과 빠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그러면서 "미래사회 대비를 위해선 정치권의 인식전환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며, 사회 구조개혁을 일궈내는데 쌓아온 경험을 쏟아붓겠다"고 밝혔다.

입당식에 참석한 김성환 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은 홍 전 사장의 총선 출마에 대해 "수도권이 될 수도 있고, 태어난 곳이 충남 연기군인데 세종시가 분구될 수도 있다"며 수도권 또는 세종시 출마 가능성을 거론했다.

같은 날 더불어민주당은 새롭게 신설된 경제대변인직에 홍 전 사장을 임명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경제대변인은 수출, 내수, 금융, 소상공인, 부동산 등 경제민생분야 정책을 국민들에게 알리는 역할을 맡는다. 민주당이 그동안 경제정책을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알리지 못했다는 자체적 평가에 따른 것이다.

홍 전 사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아직 (경제대변인직에 대해) 직접적으로 연락받은 내용은 없어 이야기하기 조심스럽지만, 차차 세부적인 계획을 세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간분야와 공공분야는 작동하는 방식 자체에 확실한 차이가 존재한다"며 "당분간 새로운 환경 속에 집중해 공적인 영역에 이바지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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