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올해 첫 4천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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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올해 첫 4천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 발행
  • 김솔이 기자
  • 승인 2020.02.06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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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솔이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4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조건부자본증권)을 발행했다고 6일 밝혔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달 29일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증권신고서 신고금액이었던 2500억원의 두배가 넘는 5500억원의 유효수요가 몰려 당초 계획보다 1500억원을 늘려 총 4000억원 규모로 발행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의 이번 신종자본증권은 올 들어 국내 금융지주사 가운데선 첫 발행으로 수요 예측단계에서부터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냈다.    

이번에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의 금리는 3.34%(스프레드 1.92%포인트)이고, 5년 후 중도상환이 가능한 영구채다. 이를 통해 우리금융지주 자기자본비율은 약 0.17%포인트 가량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에 힘입어 우리금융이 발행한 신종자본증권 중에서 가장 낮은 수준의 스프레드로 발행에 성공했다”며 “최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 충분히 대비할 수 있도록 손실흡수 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신종자본증권은 주식처럼 만기가 없거나 매우 길고, 채권과 같이 이자와 배당을 주는 금융상품이다. 주식과 채권의 성격을 동시에 갖췄다. 다만 만기가 길고 변제기한이 후순위채보다 후순위에 있어 국제결제은행(BIS)비율 적용시 기본자산(Tier1)으로 잡힌다. 이에 금융지주사나 은행들이 자기자본 확충과 자회사에 대한 선제적 투자를 위해 발행한다.   

우리금융그룹은 자본적정성 강화와 출자여력확보를 위해 지난해부터 우리금융지주 2조 3500억원(신종자본증권, 후순위채), 우리은행 후순위채 3000억원, 외화신종자본증권 5억5000만달러 어치를 발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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