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美 민간고용 호조·코로나 치료제 기대 'S&P·나스닥 사상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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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美 민간고용 호조·코로나 치료제 기대 'S&P·나스닥 사상 최고치'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2.06 0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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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전장보다 483.33 포인트(1.14%) 올라
나스닥, 9500선 첫 돌파···이틀연속 사상최고치
국제유가, 6거래일 만에 반등···50달러선 넘어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미국 민간고용 지표 호조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에 대한 기대로 나스닥지수가 이틀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주요 지수 모두 급등했다. 사진=CNBC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미국 민간고용 지표 호조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에 대한 기대로 나스닥지수가 이틀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주요 지수 모두 급등했다. 사진=CNBC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미국 민간고용 지표 호조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에 대한 기대로 급등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83.33 포인트(1.14%) 오른 2만 9290.85으로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지난 3일 143.78포인트(0.51%), 4일에는 407.82포인트(1.44%) 각각 오르면서 3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사흘간 1000포인트 이상 치솟았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7.10 포인트(1.13%) 상승한 3334.69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장중 100포인트 이상 치솟았다가 '테슬라 변수'에 상승 폭을 줄이며 40.71포인트(0.43%) 오른 9508.68로 사상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우며 마감했다.

신종 코로나 확산 우려로 세계 경제가 위축된 상황에서 치료제 개발 가능성이 열렸다는 소식에 시장은 활력을 되찾았다.

중국 CGTN 방송은 저장(浙江)대학의 연구팀이 신종 코로나 치료에 효과가 높은 약물 두 가지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스카이 뉴스도 임페리얼 칼리지 연구팀이 신종 코로나 백신 개발에 드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중요한 돌파구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도 춘제(春節·설) 연휴 이후 총 1조 7000억 위안(약 228조 7000억 원)의 유동성을 공급하는 등 시장에 온기를 불어넣었다.
 
신종 코로나 감염자와 사망자가 지속해서 증가하지만 치료제가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가 안도감을 제공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런 보도들에 대해 "신종 코로나에 대해 효과적인 치료법은 알려진게 없다"고 밝혔다.

미국의 경제 지표가 양호했던 점도 주가 상승을 떠받쳤다.  ADP 전미고용보고서는 1월 민간부문 고용 증가는 29만 1000 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5년 5월 이후 월간 최대 증가 폭이다. 탄탄한 고용이 올해도 이어지며 미국 경제를 지탱할 것이란 기대가 강화됐다.

미국 상무부가 지난해 무역적자 규모가 2013년 이후 6년만에 처음 감소했다는 발표도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주요 기업 실적은 엇갈렸다. 포드는 지난해 4분기 순익이 시장 예상을 밑돈데다 올해 순익 전망(가이던스)도 실망스럽게 제시하면서 주가가 장 초반 9% 이상 급락했다.

GM은 파업 영향으로 4분기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예상보다 양호했던 데 힘입어 장 초반 주가가 상승했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 사태가 진정될 수 있다는 기대를 내비치고 있다.

UBS의 니알 맥레오드 전략가는 "새로운 감염자 숫자가 결정적인 신호가 될 것"이라면서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의 경우 신규 감염자 수가 둔화하면서 주식시장도 바닥을 쳤다"고 말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중국의 경기 부양책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에 대한 기대로 일제히 상승했다.

영국의 런던 FTSE 100은 전 거래일 보다 42.66 포인트(0.57%) 오른 7482.48로 장을 종료했다.

프랑스 파리의 CAC 40 지수는 전날보다 50.35 포인트(0.85%) 오른 5985.40으로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DAX 지수는 196.59 포인트(1.48%) 상승한 1만 3478.3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가 6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3%(1.14달러) 상승한 50.75달러에 거래를 마치면서 50달러 선을 되찾았다.

국제금값은 소폭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5%(7.30달러) 오른 1562.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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