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지난해 영업익 3조2755억원…전년比 3.9%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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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지난해 영업익 3조2755억원…전년比 3.9% 증가
  • 김솔이 기자
  • 승인 2020.02.0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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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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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뉴스=김솔이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4일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조275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2018년(3조1522억원)보다 3.9% 늘어난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38조6501억원으로 2018년(32조5159억원)과 비교하면 18.9% 불었다.

당기순이익은 2조4424억원으로 2018년(2조2752억원) 대비 7.4% 증가했다.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순이익은 2조4084억원으로 2018년(2조2333억원)보다 7.8% 늘어나 2005년 12월 지주 설립 이후 역대 최대 수준이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임금피크 특별퇴직금, 환율 상승에 따른 비화폐성 환차손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으나 명동사옥 매각익, 베트남 지분투자 관련 파생이익 등과 상쇄됐다”며 “핵심이익 성장과 지속적인 자산건전성 제고 노력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양호한 대출자산 성장세, 기업금융(IB)부문 경쟁력 강화 및 협업 증대노력 등의 결과로 이자이익(5조7737억원)과 수수료이익(2조2565억원)을 합한 그룹의 핵심이익은 2018년 대비 2.1%(1689억원) 증가한 8조302억원이었다.

자산건전성 지표를 살펴보면 지난해 말 그룹의 대손비용률은 2018년 수준인 0.18%,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2018년말 대비 11베이시스포인트(bp‧1bp=0.01%) 하락한 0.48%를 기록했다. 국내‧외 경제성장률 하락 등 비우호적 외부환경 속에서도 자산건전성 제고 노력으로 안정적인 추세를 지속했다는 게 하나금융 측의 설명이다.

연체율은 2018년 말 대비 7bp 개선된 0.30%로 전사적인 리스크(위험) 관리 노력에 힘입어 지속적인 하향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말 그룹의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총자산이익률(ROA)은 각각 8.78%, 0.60%를 기록했다. 그룹의 수익대비 비용을 나타내는 총영업이익경비율(C/I Ratio)는 50.7%로 2018년 대비 1.5%p 개선되면서 4년 연속 감소세를 달성했다. 지난해 4분기 추가 임금피크 대상자에 대한 특별퇴직금 지급 비용을 제외할 경우 48.9% 수준이다.

신탁자산(119조3447억원)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2018년 말 대비 9.7%(47조9838억원) 증가한 540조8630억원이다.

이날 하나금융은 실적 공시와 함께 주당 1600원의 기말현금배당을 발표했다. 기지급된 중간배당 500원을 포함해 지난해 회계연도에 대한 보통주 1주당 총현금배당은 2100원이다. 연간 배당성향은 25.6%로 예상된다.

핵심 계열사인 하나은행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2조7327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2조8709억원)보다 4.8% 감소한 수준이다. 이 기간 매출은 30조2025억원으로 2018년(26조38억원) 대비 16.15% 증가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조1673억원으로 2018년(2조924억원) 대비 3.6% 늘었다.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순이익은 2018년(2조859억원)보다 3.4% 불어난 2조1565억원이었다. 이 역시 통합은행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이다.

이자이익(5조4140억원)과 수수료이익(8864억원)을 합한 은행의 핵심이익 또한 6조3004억원으로 2018년 대비 2.7% 증가했다.

핵심저금리성예금은 2018년 말 대비 13.3% 증가한 59조6200억원이며 정기예금은 같은 기간  11.2% 늘어난 133조3670억원이다. 지난해 말 기준 예대율은 94.4%이다.

은행의 원화대출금은 218조3850억원으로 우량 중소기업 중심의 자산 증대 전략에 힘입어 중소기업대출이 2018년 대비 10.3% 증가한 87조9330억원을 기록하면서 대출 포트폴리오의 질적 개선이 이어졌다.

하나은행의 신탁자산을 포함한 총자산은 435조7571억원이다. 자산건전성 측면에선 연체율이 지난해 말 대비 5bp 개선된 0.20%로 통합은행 출범 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 또한 2018년보다 대비 13bp 개선된 0.39%로 역시 통합은행 출범 후 최저 수준이었다.

이외 하나금융투자는 2018년 대비 84.3% 급증한 2803억원의 연간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2018년 자본금 증자 이후 인수주선·자문수수료가 2018년보다 55% 증가하는 등 눈에 띄는 실적 성장세를 보였다.

하나카드는 가맹점수수료 인하 등으로 2018년 대비 47.2% 감소한 563억원의 연간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하나캐피탈은 2018년 대비 10.5% 감소한 1078억원의 연간 당기순이익을 기록했고 하나생명은 237억원, 하나저축은행은 161억원의 연간 당기순이익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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