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지난해 광고 매출액 18조원···'반응형 광고 성장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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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지난해 광고 매출액 18조원···'반응형 광고 성장 주도'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2.04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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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료 수입 등 비광고 매출 3조6천억원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처음 공개한 구글 소유 유튜브 광고 매출이 18조원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처음 공개한 구글 소유 유튜브 광고 매출이 18조원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유튜브가 처음 공개한 지난해 광고 매출은 151억 5000만 달러(약 18조 원)으로  전년보다 36%, 2017년에 비해 86% 각각 증가했다고 외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브랜드 광고와 제품 리뷰 동영상에 붙여 클릭하면 바로 해당 제품을 살 수 있는 반응형 광고가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지난해 4분기 유튜브 광고 매출은 47억 2000만 달러(약 5조 6000억 원)에 달했다.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는 "유튜브는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매출은 우리가 추정했던 것보다 더 많았다"고 밝혔다.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최고경영자(CEO)는 구독료 수입 등 비광고 매출도 작년 4분기 30억 달러(약 3조 6000억 원)를 올렸다고 벌었다고 밝혔다. 피차이는 유튜브 유료 구독 가입자가 2천만명이 넘는다고 덧붙였다.

알파벳의 작년 4분기 매출은 460억 8000만 달러(약 54조 9000억원으로 월가 컨센서스(실적 전망치 평균)인 469억 4000만 달러를 밑돌았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증가율도 17%로 작년 2분기 20%와 3분기 19%보다 낮았다.

알파벳의 주당 순이익은 15.35 달러로 시장 컨센서스 12.53 달러보다 많았다.

알파벳은 지금까지 구글의 광고와 '기타'로 나눠 사업 실적을 발표해왔는데 앞으로는 검색과 유튜브, 클라우드 등 더 세분화해 실적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회사 사업과 미래 기회에 대해 더 깊은 통찰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알파벳은 설명했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구글이 유튜브 매출을 따로 공개해야 한다는 요구가 많았다.

특히 구글이 미 당국의 반(反)독점 조사, 글로벌 광고 시장 내 아마존·페이스북과의 경쟁 등에 직면한 상황에서 언제까지 지배력을 유지할지 우려가 증폭돼 왔다.

이러한 점에서 이번 유튜브 매출 공개는 투명성을 높인 조치로 환영받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알파벳이 '구글 검색과 기타'라고 이름 붙인 구글의 핵심 사업 분야 매출은 지난해에 980억 달러(약 116조 7000억원)를 기록했다. 알파벳 전체 매출의 60%다.

구글 클라우드의 매출은 89억 2000만 달러(약 10조 6000억 원)였다.

알파벳의 작년 4분기 실적 발표는 작년 12월 공동 창업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경영에서 물러나고 피차이가 지휘봉을 잡은 이후 처음 이뤄진 성적표 공개다.

이날 알파벳 주가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3.48% 상승한 1482.60달러에 마감했으나 실적 발표 여파로 장외 거래에서는 4.09% 하락한 1422달러를 기록했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처음으로 구글이 소유한 유튜브의 광고 매출을 공개했다.

로이터 통신은 "피차이가 공개한 유튜브 매출은 연간 150억 달러 수준으로 시장이 추정해온 최고치인 250억 달러에 못 미쳤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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