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면세점 Big 3' 롯데·신라·신세계, 영업단축…현대百 "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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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면세점 Big 3' 롯데·신라·신세계, 영업단축…현대百 "검토 중"
  • 변동진 기자
  • 승인 2020.02.04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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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확산 최소화 위한 선제 대응
신라면세점 서울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방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난 2일 임시 휴업에 돌입했다. 사진=연합뉴스
신라면세점 서울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방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난 2일 임시 휴업에 돌입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변동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롯데·신라·신세계 등 이른바 면세점 Big 3 영업시간을 단축한다. 현대백화점면세점 역시 이를 검토 중이다.

신세계면세점은 4일 서울 명동과 강남, 부산의 시내면세점 영업시간을 오전 9시30분∼오후 6시30분으로 단축한다.

당초 명동점과 강남점의 영업시간은 오전 9시∼오후 8시30분이었고, 부산점은 오전 9시30분∼오후 8시였다.

롯데면세점 역시 이날부터 소공동 본점과 잠실월드타워점·코엑스점·부산점 등 시내면세점을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6시30분까지 운영, 기존보다 2시간30분 단축한다.

신라면세점은 이미 서울점과 제주점 모두 임시휴업에 돌입한 상태다. 대신 HDC그룹 공동출자해 운영 중인 서울 용산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을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6시30분까지 단축한다. 기존에는 오전 9시부터 8시30분까지 운영했다.

대형면세 사업자들이 일제히 영업시간 단축을 결정한 이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감영되기 때문에 면세점과 같은 인구가 밀집되는 곳은 접촉자가 급격히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실제 12번 환자는 지난달 20일 지하철을 이용해 서울 중구 신라면세점 내 구찌, 루이뷔통 매장을 찾았고, 부인인 14번 환자와 함께 지난달 27일 이마트 부천점을 방문해 해당 매장은 모두 영업을 중단했다.

아울러 방문객이 급감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영업시간 단축으로 비용을 최대한 절감할 수도 있다.

3사 관계자들은 "고객과 직원의 안전을 고려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며 "선제 대응 차원에서 방역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형면세점 3사가 영업시간을 조정함에 따라 현대백화점면세점도 단축할 가능성이 크다.  회사 관계자는 "내부회의를 통해 영업시간 단축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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