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건, 2년연속 영업익 1조 클럽...'차석용 매직'은 계속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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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건, 2년연속 영업익 1조 클럽...'차석용 매직'은 계속 된다
  • 변동진 기자
  • 승인 2020.01.29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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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영업익 1조1764억원…전년比 13.2% 증가
럭셔리 화장품 호조…해외사업 48% 급증
LG생활건강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후'. 사진제공=LG생활건강
LG생활건강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후'. 사진제공=LG생활건강

[오피니언뉴스=변동진 기자] LG생활건강이 지난해 연간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지난 2004년 차석용 부회장이 영입 이후 15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후와 숨, 오휘 등 럭셔리(고급) 화장품의 호조로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 클럽’에 가입하는 쾌거도 달성했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1조1764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13.2% 증가했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조6854억원과 7882억원으로 각각 13.9%씩 늘었다.

LG생활건강은 지난 2005년부터 매년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의 한한령과 홍콩 시위 장기화, 일본의 경제보복, 전반적인 경기침체 등 경영 불확실성 확대 속에서도 럭셔리 브랜드 후와 숨 등은 꾸준한 성장으로 인해 ‘실적 고공성장’을 달성했다.

부문별 사업 실적을 보면 ‘뷰티(화장품)사업’ 영업이익은 14.7% 성장한 8977억원을 달성했다.

‘후’는 지난 2018년 국내 화장품 최초로 매출 2조원을 돌파한 이후 지난해도 2조5836억원을 달성해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밖에 숨·오휘의 고가라인 ‘숨마’와 ‘더 퍼스트’의 고성장이 이어졌고, 더마화장품 ‘CNP’ 또한 연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서며 메가 브랜드로 자리를 잡았다.

생활용품 사업의 경우 구조조정을 통한 체질개선으로 전년 대비 1.8% 성장한 1조488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도 4.6% 성장한 1260억원을 달성했다.

음료사업은 코카콜라·스프라이트·파워에이드 등 주요 브랜드가 실적을 견인했다. 그 결과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5.1%와 12.1% 증가한 1조4514억원과 1527억원을 기록했다.

아울러 해외사업은 중국과 일본 등 주요 시장의 성장세로 매출액이 전년 대비 48% 급증했다.

한편 4분기 매출액은 2조1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5% 증가했으며, 분기 최초 2조 매출을 넘었다. 영업이익도 14.3% 증가한 2410억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7분기, 59분기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LG생활건강은 “지속되는 내수경기 침체와 미중 무역분쟁, 중국 전자상거래법 실시, 홍콩 사태 장기화 등 국내외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매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10% 이상 성장하는 탁월한 성과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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