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100선 폭락…신종 코로나 공포에 '안전자산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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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100선 폭락…신종 코로나 공포에 '안전자산 선호'
  • 김솔이 기자
  • 승인 2020.01.28 1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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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넘게 급락...원‧달러 환율 및 국고채‧금값 상승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확산으로 금융시장에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확대되고 있다. 코스피는 28일 장 초반 2% 넘게 급락했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확산으로 금융시장에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확대되고 있다. 코스피는 28일 장 초반 2% 넘게 급락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솔이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영향으로 코스피가 2% 넘게 급락했다. 금융시장에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확산한 데 따른 것이다. 원‧달러 환율은 올랐고 국고채 가격과 금값 역시 상승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38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3.68(2.82%)떨어진 2182.75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53.91포인트(2.40%) 내린 2192.22로 출발한 뒤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설 연휴 우한 폐렴이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우한 폐렴 확진 환자수는 3000명에 육박하고 있다. 사망자수 또한 80명을 넘어섰다. 국내에선 연휴 기간 중 우한 폐렴 확진자가 3명이 늘어났다. 

금융시장에선 감염증이 국내‧외 경기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당분간 위험자산 회피 성향이 강화되면서 안전자산 쏠림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원‧달러 환율 역시 상승세다.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7.70원(0.66%) 오른 달러당 1176.40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보다 9.8원 급등한 1178.5원으로 개장, 1170원대 후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국고채와 금값도 상승했다. 같은 시각 서울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6.9베이시스포인트(bp‧0.01%포인트) 내린 연 1.355%에 거래됐다. 10년물 금리는 연 1.592%로 10.80bp 하락했다. 5년물은 8.3bp 떨어져 연 1.457%를 기록 중이다.

이날 한국거래소에서 1킬로그램(㎏)짜리 금 현물의 1그램(g)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030원(1.76%) 오른 5만9610원에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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