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이 덜 막혀요" 내비게이션 추천 설 귀성 시각·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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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이 덜 막혀요" 내비게이션 추천 설 귀성 시각·도로
  • 김상혁 기자
  • 승인 2020.01.22 1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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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맵, 귀성길 23일 오전과 25일 새벽 추천, 24일 오전이 가장 막혀
귀경길은 27일이 정체 덜해, 부산-서울 7시간 30분
카카오 추천 귀성·귀경길 시각도 비슷
구간별 대안 도로 제안, 서울-대전은 43번·17번 국도 추천
중부고속도로 이용시 서이천IC-남이천IC 구간은 일반도로 우회

[오피니언뉴스=김상혁 기자]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이 다가옴에 따라 귀성·귀경길 교통 체증을 걱정하는 운전자들이 많다. 이에 국내 대표적인 내비게이션 업체들이 자체적으로 쌓아온 빅데이터와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최적의 시간과 도로를 제안했다.

고향을 향해 떠나기 가장 좋은 시간은 23일(목) 오전 10시 이전, 24일(금) 오전 5시 이전이나 오후 4시 이후로 나타났다. 귀성길이 서부권이라면 43번 국도와 서해안 고속도로를 이용하고, 중부 고속도로를 탄다면 서이천IC-남이천IC 구간을 일반도로로 우회하는 것을 추천했다.

SK텔레콤 T맵이 예상한 귀성길 시간(위쪽)과 귀경길 시간. 그래프에 따르면 사진제공=SK텔레콤
SK텔레콤 T맵이 예상한 귀성길 시간(위쪽)과 귀경길 시간. 그래프에 따르면 23일에 고향으로 출발하는 것이 가장 좋다. 사진제공=SK텔레콤

◆ T맵, 귀성길 출발 23일 오전·25일 새벽 시간 추천

SK텔레콤은 T맵의 지난 5년간 교통 빅데이터를 분석해 연휴기간 주요 고속도로의 일·시간대별 소요시간을 예상한 결과 ▲서울-부산 ▲서울-대전 ▲서울-광주 고속도로의 경우 상·하행선 모두 설 당일 25일이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고향으로 떠나기 가장 좋은 시간대는 23일 오전 10시 이전, 24일 오전 5시 이전과 오후 4시 이후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부산 구간의 귀성길은 25일(토) 오전 8시부터 교통량이 늘어나 오전 11시에 최고조에 달해, 최대 8시간30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대전 구간은 23일(목) 오후 5시와 24일(금) 오전 6시에 최고조로 4시간 20분이 소요될 것으로 관측했다. 또한 서울-광주 구간은 24일(금) 오전 7시에 정체가 극도에 달해 6시간 50분이 걸릴 것으로 예측했다.

귀경길은 마지막 날인 27일(월)이 26일(일)보다 정체가 덜 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서울의 경우 26일(일) 오전 11시 출발 시 7시간 30분 소요 ▲대전-서울 26일(일) 오후 4시 출발 시 4시간 10분 소요 ▲ 광주-서울 26일(일) 오후 2시 출발 시 7시간 소요로 귀경길 정체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교통정체가 가장 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설 당일 서울행 귀경길의 경우 경부고속도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174km에 걸쳐 정체가 예상된다. 서해안 고속도로는 비슷한 시간대 113km에 걸쳐, 영동고속도로는 82km에 걸쳐 정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 내비게이션이 예상한 구간별 귀성·귀경길 혼잡 시간대 및 소요시간. 사진제공=카카오 모빌리티
카카오 내비게이션이 예상한 구간별 귀성·귀경길 혼잡 시간대 및 소요시간. 사진제공=카카오 모빌리티

◆ 카카오 내비, 43번 국도·17번 국도·서해안 고속도로 추천

카카오 모빌리티가 3년치의 카카오내비 빅데이터를 분석해 공개한 '2020년 설 연휴 귀성·귀경길 교통상황 예측 정보'에 따르면 귀성길에 오른다면 명절 전날인 24일 오전 8~10시 출발은 피하는 것이 좋다.

카카오는 "이번 설 연휴와 같이 명절 당일 전 연휴가 짧은 경우 교통량이 같은 시간대에 몰리는 경향을 보이기에 명절 전일인 24일 오전 전 구간에서 교통량이 본격적으로 집중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시간에 서울에서 출발하면 ▲대전까지 5시간 35분 ▲광주까지 9시간 45분 ▲부산까지 9시간 40분으로 예상된다.

귀경길의 경우 짧은 명절에는 교통량이 분산되는 특징이 있어 구간별 교통 혼잡 시간대가 다르다는 것이 카카오의 예상이다. ▲대전-서울 구간은 26일 11~14시 출발 시 최대 3시간 55분 ▲광주-서울 구간은 25일과 26일 12~13시 출발 시 최대 6시간 30분 ▲부산-서울 구간은 25일 10~11시 사이에 출발할 경우 최대 8시간 10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카카오는 실시간 교통정보에 따른 구간별 대안 도로를 제안한다.

서울-대전 구간에서는 접근성이 좋은 경부고속도로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지만 대부분 구간에서 정체가 심하다. 때문에 카카오는 서부권에서 진입하기 좋은 43번 국도와 중부고속도로를 대체하는 17번 국도를 추천한다.

중부고속도로, 제2중부고속도로 및 영동고속도로가 합류하는 호법JC 인근도 정체가 극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부고속도로를 이용하여 귀성하는 경우 교통상황에 따라 서이천IC-남이천IC 구간을 일반도로로 우회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 경우 최대 40분 정도의 시간 단축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카카오는 설명했다.

또 카카오는 서울-광주 구간은 경부고속도로보다는 서해안고속도로 등을 이용할 것을 추천했다. 서울-부산 구간은 국도로 우회하기보다 경부고속도로 대비 정체가 덜한 중부고속도로나 중부내륙 고속도로 이용을 권장했다. 경부고속도로 진입이 가까운 서울 남부권의 경우 경충대로, 3번 국도를 이용할 것을 권했다.

박희만 카카오내비팀장은 "교통량이 일시에 집중되는 명절은 날씨, 교통사고 등 실시간 교통상황에 따른 변동폭이 매우 크다"며 "실제 데이터 분석 결과를 토대로 한 교통예측 정보를 참고하되, 카카오내비의 실시간 안내에 따라 이동하는 것이 귀성, 귀경길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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