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신종 바이러스 폐렴환자 첫 발생···우한 여행후 발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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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신종 바이러스 폐렴환자 첫 발생···우한 여행후 발병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1.22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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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도 우한폐렴 확진환자가 처음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날 뉴욕증시는 우한폐렴 발생 영향으로 하락했다. 사진=CNBC
미국에서도 우한폐렴 확진환자가 처음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날 뉴욕증시는 우한폐렴 발생 영향으로 하락했다. 사진=CNBC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미국에서 우한폐렴 감염자가 처음 발생하면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1일(현지시간) 중국에서 돌아온 여행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우한폐렴 확진환자로 밝혀졌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시애틀에서 멀지 않은 워싱턴주 스노호미쉬 카운티 주민인 30대 남성 환자는 현재 워싱턴주 에버렛 지역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고 언론은 덧붙였다.

CDC는 이 남성이 지난 15일 폐렴과 같은 증상을 보이기 시작하자 현지 보건 당국에 연락을 취했다고 밝혔다.

낸시 메소니에 CDC 면역호흡기질환센터 소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모든 단계에서 선제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며 "주 보건당국 환자의 치료 내용에 대해 긴밀히 협력한다"고 말했다.

CDC는 감염환자가 우한에 다녀온 것은 맞지만 환자발생이 많은 수산시장에는 다녀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감염자가 어디에서 어떻게 감염됐는지 미국에서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CDC는 17일부터 뉴욕과 로스앤젤레스(LA),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3개 공항에서 중국에서 온 여행객들에 대한 검역 활동을 벌여왔다.

지금까지 1 200여 명의 여행객을 상대로 검역을 했으나 추가 검사가 필요한 사람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나온 첫 우한 폐렴 환자는 공항 검역이 시작되기 전 시애틀 공항을 통해 미국에 들어왔다.

CDC는 이번 주 중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과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 등 2곳에 대해서도 검역 활동을 확대할 예정이다.

우한 폐렴 발생 국가 및 지역[자료=연합뉴스]
우한 폐렴 확진환자 발생 국가 및 지역[자료=연합뉴스]

우한 폐렴은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을 뛰어 넘어 수도 베이징(北京)과 광둥(廣東)성, 상하이(上海)까지 확산추세를 보이면서 20일까지 확진환자가 300여명에 달했다

한국과 일본, 태국 등 이웃 국가에서도 발병자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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