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O, '고용과 사회적 동향에 관한 글로벌 보고서’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국제노동기구(ILO)는 올해 전 세계 실업자 수가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ILO가 20일(현지시간) 발표한 ‘고용과 사회적 동향에 관한 글로벌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실업자 수가 지난해보다 250만 명 늘어난 1억 88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ILO는 유급 직장이 부족한 인구는 1억6500만 명, 적극적인 구직활동을 포기했거나 노동시장에 접근할 수 없는 인구는 1억2000만 명으로 분석했다. 노동 시장에서 수요-공급 불일치로 고통받는 인구가 4억 7000만 명이 넘는 셈이다.
인구 증가에 따라 실업률은 지난해와 같은 5.4%로 내다봤다. 2021년에는 올해보다 상황이 악화해 실업자와 실업률이 각각 1억 9400만 명, 5.5%가 될 것으로 ILO는 예측했다.
ILO는 "지난 9년 동안 전 세계 실업률은 대략 안정됐지만 세계경제 성장둔화로 노동시장에 새로 진입하려는 사람들을 위한 새로운 일자리가 충분히 창출되지 않고 있다는 의미"라고 진단했다.
ILO는 또 올해 전 세계적으로 희망 근로 시간보다 적게 일하는 인구가 1억6천500만 명, 아예 구직을 포기한 인구는 1억 20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ILO는 일자리에서 남녀 간 격차도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노동 가능 인구 중 일자리를 가진 것은 남성이 74%, 여성은 47%로 나타났다.이 같은 비율은 거의 고착화하고 있다.
이상석 기자kant@opinio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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