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韓, 가장 중요한 이웃나라..청구권협정 지켜야"
상태바
아베 "韓, 가장 중요한 이웃나라..청구권협정 지켜야"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0.01.20 15: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해 시정연설 "국가와 국가간 약속 지켜야 관계 개선"
한일청구권 협정 준수 거듭 요구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0일 시정방침 연설에서 한국 정부가 청구권 협정을 지켜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사진=연합뉴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0일 시정방침 연설에서 한국 정부가 청구권 협정을 지켜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악화된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한국정부가 한일청구권 협정을 지켜야 한다고 거듭 요구했다. 

아베 총리는 20일 제201차 통상국회 개회식 시정방침 연설에서 "한국은 원래 기본적 가치와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가장 중요한 이웃나라"라며 "그렇기 때문에 (한국이) 국가와 국가간 약속을 지켜 미래지향적인 양국 관계를 구축하기를 간절히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과 일본의 양국 관계는 지난 2018년 10월 한국 대법원의 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을 계기로 크게 악화돼왔다. 이에 아베 총리는 1965년 체결된 한일청구권협정으로 배상 청구 문제가 해결됐기 때문에 일본 기업들이 한국 대법원의 판결을 이행할 의무가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지난해 12월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도 아베 총리는 한일청구권 협정에 따른 해결 원칙을 강조한 바 있다.  

아베 총리가 새해 시정 방침을 밝히는 정기국회 연설에서도 같은 입장을 내비치면서 올해의 한일 관계 개선도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다만 지난해 시정방침 연설에서는 한국을 거론조차 하지 않았으나, 올해는 중국보다 먼저 거론하는 등 문제 해결 의지를 보였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도 나온다. 

한편 아베 총리는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마주할 것이라고 밝히며, 북일 정상회담의 성사를 올해의 주요 국정 과제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