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이 반성, 철저히 개선" 강조한 손태승과 우리은행의 특별한 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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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 반성, 철저히 개선" 강조한 손태승과 우리은행의 특별한 각오
  • 김솔이 기자
  • 승인 2020.01.19 1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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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상반기 경영전략회의 개최
"고객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임직원의 진심을 기반으로"
경영목표의 적극적인‘실천’을 위한‘Act 2020!’당부
지난 17일 우리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개최된 '우리은행 2020년 경영전략회의’. 가운데가 손태승 우리금융지주회장 겸 우리은행장. 사진제공= 우리은행

[오피니언뉴스=김솔이 기자] 우리은행은 지난 17일 우리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손태승 은행장을 비롯한 임직원 9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2020년 경영목표를 ‘신뢰, 혁신, 효율’로 정한 우리은행의 이날 행사는 '고객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임직원들의 진심을 기반으로,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열어 나가자는 주제로 실시됐다. 

이날 자리는 최근 파생결합펀드(DLF), 라임펀드 등으로 금융소비자들의 피해사태가 이어지면서 금융권의 신뢰가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사태 책임에 무관치 않은 우리은행이 심기일전을 다짐한 행사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이 자리에서 손태승 우리은행장은“고객은 우리의 존립 근간으로, 올해는 고객 신뢰의 회복을 넘어 더욱 탄탄하고 두텁게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우리 스스로 깊이 반성하고,  철저히 개선해 나가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행장은 “21년 만에 전면 개편된 고객중심의 KPI 제도를 통해 영업문화의 大혁신은 이미 시작됐다"며 “우리은행이 금융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며, 2020년을 새롭게 도약하는 한 해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끝으로 손 행장은“올해 경영목표인 ‘신뢰, 혁신, 효율’이 좋은 구호에만 그치지 않고, 가시적인 결과로 이어지게 하려는 적극적인‘실천’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실천하는 2020년을 의미하는 ‘Act 2020!’의 결연한 각오를 전 임직원에게 당부하며 이날 행사를 마무리했다.

한편 지난 16일,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이 진행한 제재심의위원회에서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은 소명 기회를 제대로 얻지 못해 오는 22일 우리은행만을 대상으로 제재심이 다시 열린다.   

금감원은 당시 오전에는 하나은행을 대상으로, 오후에는 우리은행을 대상으로 제재심을 열 예정이었으나 하나은행의 제재심이 예정보다 길어져 우리은행은 단 두 시간 밖에 소명시간을 갖지 못했다. 오는 22일 열리는 제재심에도 손 회장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금감원은 손 회장과 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에게 중징계인 '문책 경고'를 사전 통보했으나 은행 측은 내부통제 부실 책임으로 경영진까지 제재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주장을 펼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경영진이 상품 판매를 위한 의사 결정에 직접 개입하지 않았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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