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시태그] 미‧중 무역협상 수혜주 찾기…경기민감주 등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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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태그] 미‧중 무역협상 수혜주 찾기…경기민감주 등 관심↑
  • 김솔이 기자
  • 승인 2020.01.19 09: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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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민감주 #IT주 #중국소비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왼쪽부터). 그래픽=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왼쪽부터). 그래픽=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솔이 기자] 미‧중 무역협상이 속도를 내면서 국내 경기에 대한 낙관론이 퍼지고 있다. 가장 큰 불안 요인이었던 교역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서다. 국내 주식시장 역시 상승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특히 무역협상 수혜주를 찾으려는 움직임이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코스피 예상밴드는 2130~2290이다. 지난 17일 지수는 전주 대비 2.0% 오른 2250.57에 마감했다.

#경기민감주 : 글로벌 경기 우려 완화

미‧중이 지난 15일 ‘1단계 무역합의’에 정식 서명하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완화되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은 2018년 본격화한 이후 교역 환경을 악화시키면서 경기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해왔다. 앞서 지난해 주요국이 잇달아 완화적 통화정책을 단행한 점도 경기 개선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올해 국내 경기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특히 국내 경기를 지탱하는 수출 실적이 교역 환경 변화와 기저효과에 힘입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국내‧외 경기 흐름에 따라 경기민감주에서 투자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윤영교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차익 실현 매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나 주식 비중을 줄일 정도의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한다”며 “반도체 중‧소형주와 경기민감업종의 비중을 점진적으로 늘리는 전략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추천 업종으로는 반도체 외에 ▲철강 ▲화학 ▲자동차 ▲은행 등을 제시했다.

#IT주 : 반도체주 추가 상승 가능

또 국내 주식시장의 대표 경기민감주인 정보기술(IT)업종이 주목받는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IT주 강세에도 주가에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입을 모았다. 미‧중 무역협상, 1월 효과 등 투자심리에 따른 것이라면 앞으로는 경기 개선에 따른 실적 변화가 주가를 이끌 수 있다는 전망이다.

특히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 상승세가 계속될 전망이다. 반도체주 실적 전망치는 꾸준히 상향 조정되고 있다. 이 때문에 “반도체주 비중을 줄이려는 유혹을 이겨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최근 1개월간 반도체주의 올 1분기와 연간 실적 전망치가 각각 8.3% , 7.2% 증가했다. 주요 업종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김용구 연구원은 “현재 주가 수준이 올해 실적 회복을 선반영하고 있는 만큼 올 1분기 실적과 연간 실적 전망치가 높아지는 업종을 선별해야 한다”며 “현재로선 IT업종과 중국 소비주가 안전한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소비주 : 한한령 해제 여부 주목

이처럼 중국 경기 기대감을 바탕으로 중국 소비주에 대한 관심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중 무역협상을 계기로 교역 환경과 경기가 개선될 경우 중국 소비주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중국 소비주로 분류되는 대표 업종은 ▲유통(면세‧화장품) ▲레저(호텔‧카지노) ▲엔터 ▲미디어 ▲게임 등이다. 

한한령(限韓令) 해제 분위기도 중국 소비주에 상승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오는 3‧4월 중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방한을 계기로 한한령이 해제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오는 24일~30일 중국 최대 명절 ‘춘절’ 기간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 수에 따라 한한령 해제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소비주는 시 주석 방한 전까지 기대감을 누릴 것”이라며 “점차 중국 내 브랜드의 위상, 1분기 실적, 밸류에이션 등에 따라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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