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리버리, JP모건 컨퍼런스 이후 기술수출 발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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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리버리, JP모건 컨퍼런스 이후 기술수출 발표 가능성
  • 변동진 기자
  • 승인 2020.01.17 15: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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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업과 유의미한 협상
日 다케다제약과 최종 계약 마지막 조율 중
셀리버리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 사진=셀리버리 홈페이지
셀리버리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 사진=셀리버리 홈페이지

[오피니언뉴스=변동진 기자] 셀리버리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다케다, 칠루, 아직 이름을 밝힐 수 없는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와 계약을 전제로 미팅을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JP모건 컨퍼런스는 ‘월스트리트의 바이오 쇼핑몰’이라고 불린다. 이는 컨퍼런스 이후 다양한 투자계약 및 협업이 발표되기 때문이다.

셀리버리는 자사의 ‘약리물질 생체 내 전송기술(TSDT)’을 이용해 세포투과성 안티센스올리고핵산(ASO) 유전자간섭 치료제 개발에 적용하는 것을 아시아의 한 제약사와 협의, 계약 내용을 구체적으로 조율했다.

또한 서유럽 기반의 글로벌 제약사와 TSDT를 여러 약리물질에 적용할 수 있는 권리를 주는 ‘포괄적연구협력계약(MCA)’에 대해 합의했다.

특히 해당 글로벌사는 ‘간섭 리보핵산(small interfering RNA, siRNA)’ 치료제를 시작으로 셀리버리가 보유한 여러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에 TSDT를 적용하는 ‘연속계약 안’을 제시했다.

셀리버리 측은 “현재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글로벌사가 제안한 조건은 빠른 시일 내에 복수 계약을 하고, ‘포괄엄브렐라(Umbrella contract)’ 계약에 이를 수 있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일본 다케다제약의 중추신경계 신약개발 총괄책임자 및 미국 사업개발팀과 미팅을 가졌다. 셀리버리는 다케다와 운동실조증 치료신약을 공동개발 중이다.

현재 마일스톤(단계별기술료) 2단계까지는 매우 희망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마지막 3단계 결과에 따라 모든 계약(후보물질·기술 라이선스아웃 및 지분투자 등) 체결 여부가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회사 측 관계자는 “마일스톤 3단계 결과가 계약체결의 절대적인 잣대가 될 것이라는데 의견 일치를 봤다”며 “현재 양사는 질환동물모델에서 약리효능평가를 동시에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췌장암 치료신약 ‘iCP-SOCS3’의 중국 내 판권 라이선스아웃 계약을 위한 마지막 단계로 영장류 안전성평가 보고서를 검토 중인 칠루제약과 진행상황 및 계약내용을 조율했다.

이밖에 파킨슨병 치료신약 ‘iCP-Parkin’의 라이선스아웃을 추진 중인 북유럽 기반 글로벌 제약사와 화학·제조·품질관리(CMC) 비용을 근거로 돌려주지 않는 계약금 및 전체 마일스톤 금액에 대해 협상을 진행했다. 상대회사의 최종 이사회 이후에 오퍼가 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셀리버리는 스위스의 로슈를 비롯한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들과 새로운 파트너십에 대해 논의했다. 이들은 구체적이고 실현가능한 협력을 위해 이번 컨퍼런스 후 직접 셀리버리를 답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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