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CTAD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2.5% 전망…신흥국이 회복세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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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CTAD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2.5% 전망…신흥국이 회복세 주도"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1.17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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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는 16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 경제상황과 전망 2020'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2.5%로 전망했다. 사진=UNCTAD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는 16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 경제상황과 전망 2020'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2.5%로 전망했다. 사진=UNCTAD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2.5%로 전망했다.

UNCTAD는 16일(현지시간) 발간한 '세계 경제상황과 전망 2020'을 통해 무역 갈등과 지정학적 긴장이 세계경제 회복세를 늦추지만 동아시아 국가와 신흥국이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전망은 무역 및 지정학적 긴장 요소가 통제됐을 때 수치라며 그렇지 못할 경우 세계 경제 성장률은 1.8%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UNCTAD는 덧붙였다.

아울러 브라질과 인도, 멕시코, 러시아, 터키 같은 경제 신흥국도 올해 경기 회복의 모멘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중국의 경우 성장률이 지난해 6.1%, 올해 6.0%, 내년 5.9%로 소폭 하락하겠지만 팽창적 통화 및 재정 정책을 통해 여전히 세계 성장률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UNCTAD는 그러나 미국을 포함한 선진국 대부분은 경기가 큰 활기를 띠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경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에도 계속되는 정책의 불확실성과 줄어드는 경기 부양책 등을 고려하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지난해 2.2%에서 올해 1.7%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은 올해 올림픽 개최가 예정돼 다른 선진국보다는 상황이 조금 나을 것이라고 UNCTAD는 분석했다.

중·남미와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에 있는 많은 국가는 부채 상환과 이자 부담 등으로 경기 침체나 1인당 소득 감소를 겪게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국도 성장률이 지난해 2.0%에서 올해 2.3%로 소폭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UNCTAD는 한국 정부가 올해 재정 지출을 8% 올릴 것이라면서 국내 수요, 특히 민간 소비를 자극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 증가율은 일본과 무역 분쟁 등으로 부진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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