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설맞아 협력사 물품대금 1.2조원 조기지급...농수축산물 직거래 장터도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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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설맞아 협력사 물품대금 1.2조원 조기지급...농수축산물 직거래 장터도 운영
  • 변동진 기자
  • 승인 2020.01.16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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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뉴스=변동진 기자] 삼성은 설을 앞두고 1조2000억원 규모의 협력회사 물품 대금을 조기에 지급한다. 또 전국 주요 사업장에서 자매마을과 삼성전자가 지원하는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에 참여한 중소기업이 생산한 농축수산물 직거래 장터를 열어 우리 사회와 온정을 나눈다.

이번 조기 지급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웰스토리 등 10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회사별로 최대 2주 이상 물품 대금을 앞당겨 지급한다.

삼성전자의 경우 협력회사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2011년부터 협력회사 물품 대금을 월 4회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으며, 계열사들도 월 3~8회 현금을 지급하고 있다.

삼성은 또한, 협력회사의 자금 유동성 확보를 위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2018년 8월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지원 방안' 발표를 통해 협력회사 지원프로그램을 총 4조원 규모로 확대했다.

이를 통해 삼성은 협력회사 대상 상생펀드와 물대지원펀드를 3차 협력회사까지 확대하고, '우수 협력회사 인센티브'도 2차 협력회사까지 넓히고 금액도 2배 규모로 확대했다.

또, 협력회사의 최저임금제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인상분을납품단가에 반영해 지급하고 있다.

삼성이 운영하는 온·오프라인 직거래 장터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생명,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호텔신라, 제일기획 등 19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14~15일 열린 직거래 장터에서는 강원 횡성·양양, 경기 이천·안성, 충남 청양·한산 등의 마을에서 온 사과, 배, 곶감, 한과, 한우세트, 전복 등 180여종의 농산물을 판매했다.

직거래 장터에 참여한 강원도 평창시 '물구비마을' 박용범 이장은 "6년째 명절맞이 직거래 장터에 참여하고 있다"며 "삼성전자 직원들이 우리 농산물을 많이 애용해줘서 마을의 수익 증대에 보탬이 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기흥, 화성, 온양, 구미 등의 사업장에서도 20일에서 23일까지 직거래 장터를 열 예정이다. 특히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에 참여한 중소기업들도 지난해 설부터 직거래장터에 참여하고 있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는 14일부터 17일까지 아산·탕정사업장에서 충남지역 영농조합과 식품가공업체 33곳이 참여한 설 직거래 장터를 연다. 천안시장애인희망일터의 호두육포, 포동청년회의 한과, 예산상설시장상인회의 사과와 사과즙, 탕정농협의 딸기와 귤 등의 농산품이 판매된다.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설을 앞두고 열린 직거래 장터에서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중소기업이 생산한 농축수산물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설을 앞두고 열린 직거래 장터에서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중소기업이 생산한 농축수산물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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