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美·中 1단계 무역합의 서명···다우지수 ‘사상 최고치’ 마감
상태바
[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美·中 1단계 무역합의 서명···다우지수 ‘사상 최고치’ 마감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1.16 06: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사상 처음 2만 9000선 돌파
S&P 500 기업 약 30개 중 82% 예상보다 양호한 순익
유럽 주요 증시, 미중합의서명 이미 반영 대부분 하락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15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 서명으로 다우지수와 S&P 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CNBC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15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 서명으로 다우지수와 S&P 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CNBC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뉴욕증시 주요지수 가운데 다우지수가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 서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0.66 포인트(0.31%) 오른 2만 9030.22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14 포인트(0.19%) 상승한 32893.29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지수는 7.37 포인트(0.08%) 오른 9258.70으로 마감했다. 

미국이 1단계 무역합의 이후에도 올해 말 대선 이후 등 상당 기간 중국에 대한 관세를 유지할 것이란 소식으로 시장의 경계심이 다소 커진 상황이다.

향후 2단계 합의를 위한 협상에서 갈등이 적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관세가 장기간 지속하면서 경제에 미칠 악영향도 우려된다.

중국이 향후 2년간 미국 제품 2000억 달러 어치를 추가 구매하는 것을 약속했다는 보도 등은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아침 CNBC와 인터뷰에서 중국과 2단계 무역합의를 타결하면 관세가 추가로 감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단계 합의는 '2A, 2B, 2C'와 같이 세분화해서 진행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 또 중국이 1단계 합의에서 강제 기술이전 문제 대응에 대한 해결을 약속한 것은 미국 주요 기술기업에 큰 승리가 될 것이고도 했다.

이날 발표된 주요 기업의 실적은 다소 부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4분기 순익과 매출이 시장 예상은 웃돌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줄었다고 발표했다. 유통주식 수를 줄인 영향으로 주당순이익(EPS)은 시장 예상보다 높았다.

BOA는 또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상반기 순이자수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전망을 내놨다.

골드만삭스도 매출은 시장 예상을 웃돌았지만 순익은 소송 등 법률 관련 비용의 증가 등으로 기대에 크게 밑돌았다.

전반적인 실적 시즌의 출발은 나쁘지 않은 편이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날까지 실적을 발표한 S&P 500 기업 약 30개 중 82%가 예상보다 양호한 순익을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뉴욕연방준비은행은 1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가 전월 3.3에서 4.8로 올랐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망치인 4.0을 웃돌았다.

물가 지표는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노동부는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1% 올랐다고 발표했다. 지난 11월의 변화없음(0.0%)보다 올랐지만 시장 예상 0.2% 상승에 못 미쳤다.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는 12월에 전월 대비 0.1% 올랐다.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0.2% 상승을 밑돌았다.

유럽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1단계 합의문 서명을 앞두고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의 CAC 4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4% 내린 6032.61, 독일 프랑크푸르트 DAX 지수도 0.18% 하락한 1만 3432.30으로 장을 마쳤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도 0.16% 떨어진 3768.96을 기록했다.

영국의 런던 FTSE 100은 전날보다 0.27% 오른 7642.8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 합의문에 서명은 이미 상당 부분 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영국의 경우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이달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FTSE 100 지수가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 서명에도 재고 부담으로 하루 만에 다시 하락했다. 지난주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2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7%(0.42달러) 내린 57.8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 금값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이 전날보다 온스당 0.6%(9.40달러) 오른 1554.0달러를 기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