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제네시스 GV80, 현대차 최첨단 기술의 결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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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제네시스 GV80, 현대차 최첨단 기술의 결정체
  • 김상혁 기자
  • 승인 2020.01.15 13: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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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브랜드 최초의 후륜구동 럭셔리 플래그십 SUV
디젤 모델 6580만원부터, 가솔린 2.5·3.5터보 모델도 출시 예정
직렬 6기통 디젤 엔진,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 등 동급 최고 성능
능동형 노면소음 저감기술, 에르고 모션 시트 등 정숙성과 편의성 갖춰
개인 맞춤형 판매 방식 '유어 제네시스'로 고객 선택권 넓혀
이원희 현대차 사장(왼쪽 세 번째) 등 관계자들이 15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네시스 GV80 신차 발표회에서 포토세션을 진행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이원희 현대차 사장(왼쪽 세 번째) 등 관계자들이 15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네시스 GV80 신차 발표회에서 포토세션을 진행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상혁 기자] 현대자동차의 고급브랜드 제네시스의 첫 번째 후륜구동 기반 대형 SUV인 'GV80'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제네시스는 15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럭셔리 플래그십 SUV GV80의 공식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현대차는 "제네시스가 지난 4년여 동안 글로벌 시장에서 축적해온 경험과 럭셔리 감성, 최첨단 기술의 완벽한 조화를 바탕으로 기존의 프리미엄 브랜드와는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대형 럭셔리 SUV를 목표로 GV80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원희 현대차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제네시스는 오늘 출시하는 GV80에 기존 SUV와 차별화된 디자인과 최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안전 및 편의 사양들을 담아 고객 여러분이 더 안전하고 편안하게 운전하실 수 있도록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오직 고객의 니즈에만 집중해 제네시스만이 제공할 수 있는 차별화된 디자인, 품질, 서비스를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또 제네시스는 GV80 출시와 함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엔진 ▲구동방식 ▲컬러 ▲옵션 패키지 등 차량을 원하는 대로 구성할 수 있는 '유어 제네시스(Your Genesis)' 시스템을 새롭게 도입해 고객들의 선택권을 확장하고 개인 맞춤형 상품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GV80 구매 후 제네시스 멤버십에 가입한 고객에게 제네시스 '프리빌리지 멤버십' 프로그램을 ▲여행 ▲항공 ▲문화 ▲라이프스타일 ▲차량 관리 등 5개 영역으로 확대, 고객들에게 세심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차후 전동화 트렌드에 맞춰 전기차 모델도 선보이는 등 더 탄탄한 라인업을 구축할 방침이다.

 

제네시스 첫 번째 SUV GV80. 사진제공=현대자동차

◆ 역동적인 외관과 매혹적인 실내 공간

제네시스는 GV80의 외관에 차별화된 디자인 방향성인 '역동적인 우아함'을 완벽하게 담아냈다는 것이 현대자동차의 설명이다.

전면부는 ▲명문 귀족 가문의 문장인 방패 형태의 대형 크레스트 그릴 ▲네 개의 램프로 이루어져 제네시스 디자인에 상징성을 부여하는 쿼드램프를 적용했다. 또한 제네시스 고유의 디자인 요소인 '지 매트릭스(G Matrix)'를 라디에이터 그릴 문양뿐만 아니라 헤드·리어 램프, 전용 휠, 내장 등 곳곳에 채용했다.

측면부는 쿼드램프에서 시작해 도어 상단부를 거쳐 후면부까지 이어지는 완만한 포물선인 ‘파라볼릭 라인(Parabolic Line)’으로 차체의 볼륨감과 역동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또한 22인치 휠의 물결 모양 바퀴살 안쪽에도 '지-매트릭스' 문양을 적용했다.

후면부는 ▲제네시스 레터링 엠블럼 ▲전면 램프와 동일하게 상하 2단으로 완전히 분리된 슬림형 쿼드 리어램프 등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제네시스 GV80의 실내 공간 디자인. 사진제공=현대자동차

실내는 고급스럽고 깔끔한 구성이 특징이다. 전면부 중앙 송풍구 디자인은 수평적인 공간감을 구현했다. 센터페시아는 조작버튼 갯수가 줄어 심플함을 추구했다. 운전대는 정돈된 형태로 운전자가 고속 주행시나 회전 시에도 편하게 조작할 수 있도록 사용자 중심으로 디자인됐다.

주 조작부 전자식 변속기는 보석 느낌의 화려함과 다이얼 방식이 주는 단순함으로 균형을 맞췄다. 또 곳곳에 '지-매트릭스' 문양을 활용해 미끄러움을 방지하고 디자인에 통일성을 줬다. 이 외에도 문 손잡이 안쪽, 주 조작부 하단 등 신체가 닿는 곳에 부드러운 감촉을 느낄 수 있는 소재를 입혔다.

GV80는 ▲카디프 그린 ▲우유니 화이트 ▲비크 블랙 ▲세빌 실버 ▲로얄 블루 ▲카본 메탈 ▲리마 레드 ▲골드코스트 실버 등의 유광 컬러와 ▲마테호른 화이트 ▲멜버른 그레이 ▲브런즈윅 그린 등의 무광 컬러 등 총 11가지의 외장 컬러 중 선택할 수 있다.

또 ▲옵시디언 블랙 모노톤 ▲옵시디언 블랙/바닐라 베이지 투톤 ▲어반 브라운/바닐라 베이지 투톤 ▲울트라마린 블루/듄 베이지 투톤 ▲마룬 브라운·스모키 그린 투톤 등 총 5가지의 내장 컬러 패키지로 운영된다.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이 전방의 노면 상태를 감지해 서스펜션을 자동으로 설정한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

◆ 노면 상태에 따라 적합한 서스펜션 제공하는 주행 성능

후륜구동 기반의 대형 SUV인 GV80는 최고의 동력 성능과 주행 성능을 갖췄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GV80는 직렬 6기통 3.0 디젤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278마력, 최대토크 60.0kgf·m 등 동력 성능은 동급 최고 수준이다. 복합 연비는 11.8km/ℓ 다.(5인승, 2WD, 19인치 타이어 기준)

특히 전방 카메라와 내비게이션 정보를 통해 전방 노면 정보를 사전에 인지, 적합한 서스펜션 제어로 탑승객에게 최적의 승차감을 제공하는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이 최초 적용됐다. 또한 진흙, 모래, 눈길 등 다양한 노면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한 '험로 주행 모드'도 사용할 수 있다.

제네시스는 역동적이면서도 균형 잡힌 주행 성능을 위해 ▲후륜구동 기반의 SUV에 최적화된 신규 플랫폼 적용 ▲차체 인장강도 증대 ▲핫스탬핑 강판 확대 등 강화된 차체 골격 구조를 통해 험로에서도 뛰어난 주행 성능을 발휘할 수 있게 했다. 여기에 도어, 후드, 테일게이트 등에 알루미늄 경량재를 적용해 경량화를 달성했다.

 

제네시스 GV80의 실내 공간 디자인. 사진제공=현대자동차
제네시스 GV80의 실내 공간. 사진제공=현대자동차

◆ 편안한 실내, 최첨단 기술의 주행 안전

GV80은 세계 최초로 적용한 '능동형 노면소음 저감기술(RANC·Road-noise Active Noise Control)'을 통해 정숙한 실내 공간을 구현하는데 공을 들였다.

이 신기술은 노면소음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0.002초만에 반대 위상의 음파를 발생시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불규칙한 노면 소음을 획기적으로 낮춘다. 차체 구조 등 기존의 물리적 소음 제어 기술보다 한 차원 높은 기술이다.

시트의 경우 공기주머니를 활용한 인체공학적 시트 시스템인 '에르고 모션(Ergo motion) 시트'를 적용했고, 2열에도 좌석 전동 조절 장치와 통풍 기능이 적용됐다. 운전자는 2·3열 시트 조작과 2열 좌석의 열선·통풍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이외에도 ▲차량 내 미세먼지 센서 ▲바깥 공기 두 번 정화 등의 공기 청청 시스템을 갖췄다.

GV80은 차량 내·외부의 위험요소로부터 승객을 보호할 수 있는 다양한 신기술도 적용했다.

세계 최초로 적용된 '운전 스타일 연동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ML)'은 인공지능 기반 지능형 항속 기술이다. 운전자의 주행 성향을 차가 스스로 학습해 운전자가 운전하는 것과 흡사한 자율주행을 구현한다.

'고속도로 주행 보조II'는 깜빡이를 켜면 핸들을 돌려 차로를 변경해준다. 또 20km/h 이하에서도 편한 운전을 돕는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와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는 다양한 주행 상황에서 충돌 위험을 경감시킨다.

'운전자 주의 경고(DAW)'와 '전방주시 경고(FAW)'는 실내 카메라와 메시지, 경고음을 통해 운전자의 주의를 환기시킨다. 총 10개의 에어백으로 전방위 충돌 안전성을 갖췄고, 앞좌석 센터 사이드 에어백을 최초로 장착했다.

 

제네시스 GV80의 외관 디자인. 사진제공=현대자동차<br>
제네시스 GV80의 외관 디자인. 사진제공=현대자동차

◆ 최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커넥티드 카 신기술

GV80는 최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커넥티드 카 신기술로 최적의 사용환경을 제공한다.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은 길 안내 시 실제 주행영상 위에 가상의 주행 안내선을 입혀 운전자의 도로 인지를 돕는다. '제네시스 카페이'는 차량 내 간편 결제 서비스로 지갑을 꺼내지 않고 지불할 수 있게 해준다.

'제네시스 통합 컨트롤러(필기 인식 조작계)'는 주 조작부에 위치한 필기인식 조작계에 손글씨를 쓰는 것만으로 목적지를 설정하거나 전화번호 입력 등의 작업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장치다. 이외에도 ▲원격진단 기반 상담 서비스 ▲내차 주변 스마트폰 확인 기능 ▲발레 모드(Valet Mode) 등이 적용됐다.

제네시스는 GV80 3.0 디젤 모델 출시를 시작으로 앞으로 가솔린 2.5·3.5 터보 모델을 더해 총 3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날 출시한 3.0 디젤 모델의 판매가격은 6580만원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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