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다우지수 ‘이틀 연속 상승’···美기업실적 호조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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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다우지수 ‘이틀 연속 상승’···美기업실적 호조 영향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1.15 0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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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존스, JP모건이 이끄는 은행주 급등
S&P500·나스닥지수 상승하루만에 하락
국제유가 58.23달러 6거래일만에 상승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가 미국 기업의 4분기 실적호조 영향으로 이틀 연속 상승했다. 사진=CNBC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가 미국 기업의 4분기 실적호조 영향으로 이틀 연속 상승했다. 사진=CNBC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가 미국 주요 기업의 4분기 실적호조와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협상 서명을 앞두고 이틀 연속 올랐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62 포인트(0.11%) 오른 2만 8939.67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00 포인트(0.15%) 떨어진 3283.15, 나스닥지수는 22.60 포인트(0.24%) 내린 9251.33에 거래를 마감했다.

시장은 이날부터 본격화하는 은행 등 주요 기업의 4분기 실적 발표와 다음 날 예정된 미·중 1단계 무역 합의 서명식 등을 지켰봤다.

JP모건체이스와 씨티그룹 등 주요 은행의 실적이 양호했던 점은 증시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JP모건과 씨티그룹은 채권 트레이딩 매출의 급증 등에 힘입어 4분기 매출과 순익이 모두 시장예상을 웃돌았다.

델타항공도 양호한 여행 수요 등으로 순익이 시장 예상을 웃돌았고 올해 순익 전망(가이던스)도 시장 예상보다 높은 수준으로 내놨다.

이날 JP모건과 씨티그룹 주가는 1.2%, 델타항공 주가는 3.3% 각각 올랐다.

또 다른 주요 은행인 웰스파고는 제재 관련 비용 등의 여파로 순익이 예상을 밑돌았다고 매출도 기대보다 부진했다. 웰스파고 주가는 개장전 거래에서 3%가량 하락세를 나타내는 등 기업별 성적이 엇갈렸다.

팩트셋 집계에 따르면 S&P 500 지수 기업의 4분기 순익은 2%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되는 등 실적이 주가 상승 정도와 비교해 부진할 것이란 우려도 상존한다.

중국의 12월 수출이 시장 예상보다 큰 폭 증가하는 등 경제 지표도 양호했다.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CPI) 상승률도 예상보다 낮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줄였다.

노동부는 12월 CPI가 전월 대비 0.2% 올랐다고 발표했다. 지난 11월의 0.3% 상승보다 낮았다. 전문가 전망치 0.3% 상승도 하회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12월에 전월보다 0.1% 올랐다. 전문가 예상 0.2% 상승에 못 미쳤다. 지난 11월의 0.2% 상승보다도 낮았다. 근원 CPI는 전년 대비로는 2.3% 올라 예상치에 부합했다.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 서명식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점도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를 지지하는 요인이다.

이날 개장전 발표된 다른 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전미자영업연맹(NFIB)은 12월 소기업 낙관지수가 102.7로, 전월보다 2.0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인 104.0을 밑돌았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1단계 합의문 서명을 하루 앞둔 14일(현지시간) 유럽 증시는 대체로 상승 흐름을 보였다.

프랑스 파리의 CAC 4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8% 오른 6040.89, 독일 프랑크푸르트 DAX 지수도 0.04% 상승한 1만 3456.49로 장을 마무리했다.

영국의 런던 FTSE 100은 7622.35로 전날 대비 0.06% 올랐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13% 내린 3744.88로 장이 마무리됐다.

시장은 미·중 무역 협상 1단계 합의 서명을 하루 앞두고 양국 사이에 조성된 화해 분위기에 주목했다.

미국은 중국을 환율조작국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했고, 중국도 이에 호응해 미국으로부터 자동차, 항공기 등의 수입을 늘릴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세계 경제 흐름을 좌우하는 두 나라 간 무역 부문 긴장 완화가 유럽 경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달 13일 1단계 무역 협상에 합의했다고 각각 발표했다.

중국은 농산물을 포함해 미국산 제품을 대규모로 구매하고, 미국은 당초 계획한 추가 관세 부과를 철회하는 것은 물론 기존 관세 중 일부 제품의 관세율을 낮춘다는 내용이다.

국제유가는 15일 예정된 미국과 중국 간 1단계 무역합의 서명에 대한 기대로 6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3%(0.15달러) 오른 58.2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 금값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이 전날보다 온스당 0.4%(6.0달러) 하락한 1544.60달러를 기록했다. 약 2주 만에 최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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