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미·중 무역합의 앞두고 'S&P 500·나스닥 사상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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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미·중 무역합의 앞두고 'S&P 500·나스닥 사상 최고치‘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1.14 0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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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장중 사상 최고치 기록후 상승 마감
유럽 주요국 증시, 미중합의에도 등락 엇갈려
국제유가, 중동리스크 완화 5거래일 연속 하락
뉴욕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를 앞두고 나스닥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일제히 상승했다. 사진=연합뉴스
뉴욕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를 앞두고 'S&P 500·나스닥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일제히 상승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13일 미국과 중국의 무역합의 서명식에 대한 기대 등으로 상승 출발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1.72 포인트(0.28%) 오른 2만 8905.49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2.71 포인트(0.70%) 상승한 3288.06, 나스닥지수는 95.52 포인트(1,01%) 오른 9271.38로 각각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은 오는 15일 예정된 미국과 중국의 무역합의 서명식, 주요 경제지표 등의 영향으로 주요 지수는 일제히 상승했다.

중국 환치우르바오(環球時報·글로벌타임스)는 류허(劉鶴)부 총리가 이끄는 협상단이 1단계 무역합의 서명식을 위해 이날 워싱턴 D.C로 출발했다고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밝혔다.

미국과 중국은 오는 15일 1단계 합의에 서명한 이후 1단계 합의문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역합의와 관련해 긍정적인 당국자들의 발언도 나왔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주말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번역 기간에 합의 내용이 변경됐을 수 있다는 루머를 부인하면서 "이번 합의는 매우 광범위한 합의"라고 강조했다.

미국과 중국이 매년 두 차례 가칭 '포괄적 경제 대화'(CED)를 재개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도 위험자산 투자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중 포괄적 경제 대화는 양국의 통상·무역 현안을 논의하는 소통 창구였지만 무역갈등이 심화하면서 2년 넘게 중단된 상태였다.

중국 징지르바오(经济日报)의 소셜미디어 계정 '타오란 노트(陶然笔记)'는 "무역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 "1단계 무역합의 서명은 게임의 첫 라운드일 뿐"이라는 글을 올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2단계 무역합의의 더 나은 결과를 위해 대선 이후까지 기다리는게 나을 수 있다고 하는 등 향후 협상을 앞둔 양국의 신경전은 계속되는 양상이다.

장중 미국 행정부가 곧 환율보고서를 발표하고 중국의 환율조작국 지정을 해제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이날 사안을 잘 아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미 재무부가 곧 조만간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반기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환율조작국 지정을 해제할 것이라고 전했다

블룸버그 보도가 맞을 경우 작년 8월 환율조작국으로 전격 지정한 이후 5개월여만에 미중 간 1단계 무역합의 서명에 맞춰 해제되는 것이다.

중동 지역 긴장이 완화된 점은 지속해서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중이다. 미국이 이란에 대한 추가 무역 사용보다 경제 제재 방침을 밝혀 긴장이 크게 완화했다.

이란이 우크라이나 국적의 여객기를 오인 격추한 이후 이란 내부에서 반정부 시위 등이 발생하면서 이란이 미국과의 긴장을 더 고조시킬 수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강화됐다.

종목별로는 테슬라 주가가 4% 이상 올랐다. 오펜하이머가 목표주가를 큰 폭 올린 점 등이 긍정적인 영향일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유럽 증시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합의 서명식을 앞두고 주요국 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투자자들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합의 서명식을 앞두고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0.39% 오른 7617.60으로 장을 마감했다.

영국의 지난해 11월 국내총생산(GDP)이 전월 대비 0.3% 줄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자 파운드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달러화로 이익을 표시하는 다국적기업들의 주가가 상승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24% 떨어진 1만 3451.52,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02% 내려간 6036.14로 각각 장을 마쳤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26% 내린 3779.68로 거래를 끝냈다.

국제유가는 5거래일 연속 떨어졌다. 한동안 유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던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하면서 국제유가가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는 상황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6%(0.96달러) 하락한 58.0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0.6%(9.50달러) 내린 1550.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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