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美-이란 긴장완화로 반등···나스닥 사상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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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美-이란 긴장완화로 반등···나스닥 사상 최고치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1.09 0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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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대국민 연설 상승 요인
나스닥지수, 장중 첫 9100선 돌파 강세
금값, 상승 11거래일만에 하락으로 마감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이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해소되는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일제 상승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이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해소되는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일제 상승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미국과 이란간 긴장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나스닥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일제히 상승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주식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61.41 포인트(0.07%) 오른 2만 8745.09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5.87 포인트(0.49%) 상승한 3253.05로 장을 마쳤다. S&P 500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장 막판 이라크발 소식에 상승폭이 줄었다.

나스닥지수는 장중 사상 처음 9100선을 넘어서면서 전날보다 60.66 포인트(0.67%) 급등한 9129.24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이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해소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란발 지정학적 위기감 속에 불거진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빠르게 진정되는 분위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 대국민 연설에서 "미국은 평화를 추구하는 모든 이들과 함께 평화를 끌어안을 준비가 됐다"며 군사력 사용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라크내 미군 기지에 대한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평가절하하면서 미국과 이란간 긴장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에 증시가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란이 공격 수위를 신중하게 조절한 데다 아직 미국인 사상자도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장은 긴장감이 해소되는 분위기가 확산됐다.

미국 고용호조라는 긍정적인 지표도 주요 지수 상승에 기여했다. 시장정보업체 ADP는 지난달 민간부문 고용 증가가 20만 200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문가 전망치 15만명을 웃도는 수치다.

유럽 주요 증시는 일제히 상승하며 마감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08 포인트(0.01%) 오른 7574.93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93.35 포인트(0.71%) 상승한 1만 3320.18,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31% 오른 6031.00으로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35% 상승한 3,772.56으로 거래를 종료했다.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의 무력충돌 우려가 일단 잦아들면서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4.9%(3.09달러) 하락한 59.6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전날 저녁 이란의 '이라크내 미군기지 미사일 공격' 소식에 전해지면서 한때 5% 안팎 치솟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이 국제유가의 낙폭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인 사상자가 없는데다 이라크의 원유 인프라도 아무런 손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급락세로 돌아섰다.

국제금값도 불안심리가 완화하면서 11거래일만에 하락으로 돌아섰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9%(14.10달러) 내린 1560.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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